봄나들이 명소, 도깨비와 함께 마을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다-산청 장란마을 엉덩이가 들썩이는 봄. 어디를 떠나도 좋은 요즘이다. 바람처럼 떠난 차는 메타세쿼이아 아래로 정자가 있는 장란마을에 멈췄다. 귀여운 도깨비가 그려진 장란보 안내판 앞에 서자 ‘양천강에 보가 있는데 물살이 너무 빨라 번번이 홍수에 휩쓸려 가 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운창 이시분 .. 경남이야기 2018.04.07
산청명소,잰걸음 반복하는 하루가 힘겹다 투정하는 내게 말없이 위안을 안겨주는 산청 평지리 은행나무 일상은 바삐 흘러간다. 잰걸음을 반복하는 하루가 문득 힘겹다.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은행나무를 찾으러 갔다. 산청군 신등면 소재지를 지나서도 승용차로 20여 분을 더 달려간 곳이 평지리다. 마을에 들어서는 입구에 ‘여기가 나무리(법물,법서마을)’이라는 선간판이 눈에 들어온.. 경남이야기 2018.04.06
산청 벚꽃명소, 벚꽃, 가는 동안 다 진다, 동네서 즐기자-산청 장승배기 공원 벚꽃 구경 가는 동안 다진다. 멀리 가지 마라. 순식간에 ‘훅’ 가버리는 벚꽃을 보러 가다가 ‘사람꽃((?)’구경에 지치기 쉽다. 일상으로 동네 벚꽃으로 구경하면 좋다. 지금 산청 신등면 장승배기 공원은 설국(雪國)이다. 신등중‧고등학교 근처에 차를 세우고 공원으로 들어서면 하얀 .. 경남이야기 2018.04.05
산청 숨겨진 명소, 마실 가듯, 소풍 가듯 가볍게 봄마중하기 좋은 산청 송계마을 봄은 소풍 가라고 등을 떠민다. 햇살을 벗 삼아 마실 가듯, 소풍 가듯 길을 나섰다. 4차선의 빠른 길이 아니라 2차선의 옛길을 따라 산청군과 의령군,합천군이 맞대어 붙은 생비량면 송계리에 있는 경남간호고등학교로 향했다. 바람을 가르며 지나는 4차선 길 밑에 느긋하게 즐기는 인근 .. 경남이야기 2018.04.04
사천명소,그날을 잊지 말라고 도와주는 고마운 흉터를 찾아서 - 사천 세종‧단종 태실지 겨울은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추운 겨울을 잊지 말라는 듯 꽃샘추위로 춘분에 눈을 내리며 다가온 봄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게 한다. 꽃샘추위가 가버릴 겨울의 흔적이라면 아픈 역사의 흉터를 찾아 나섰다. 세종대왕과 단종대왕 태실지가 바로 그곳이다. 진주에서 하동 가는 국도를 따.. 경남이야기 2018.04.01
사천명소-청정한 기운으로 마음 때를 씻고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사천 가산리 돌장승 묵은 겨울 때를 씻고 싶었다. 봄을 맞아 마음을 개운하게 만들고자 영험하다는 돌장승을 찾아 길을 나섰다. 남해고속도로 축동나들목을 나오자마자 만나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곤양 방향으로 300m가량 들어가면 가산오광대를 알리는 선간판이 나온다. 들어서면 가산리 마을 입구다. 마을회.. 경남이야기 2018.03.30
경상대학교에 가시려거든, 오늘 만난 과거-경상대학교박물관과 고문헌도서관을 만나시라 다양한 표정으로 내게 다가온 오늘 만난 과거 - 경상대학교 박물관‧고문헌도서관 설렜다. 2월 21일 문을 열었다는데 꼭 가보고 싶었다. 역사와 미래가 만나는 곳을 나는 박물관이라 부른다. 경상대학교 중앙도서관에 더부살이하던 박물관이 새로 건물을 지어 옮겼다. 더구나 박물관에는 .. 경남이야기 2018.03.24
사천 숨은 명소-1000년 전 간절한 바람을 느끼다-사천매향비 꽃샘추위도 잊었다. 역사의 시간을 씨실과 낱실로 엮은 세월이 자그마치 1000년 넘는다. 그만큼 오래된 기억을 간직한 바위가 보고 싶었다. 1000년 후 희망을 바랐던 미륵의 땅을 찾아 사천 매향비로 향했다. 남해고속도로 축동나들목을 빠져나와 가화강을 건너자 중항과 진교‧곤양으로 갈.. 경남이야기 2018.03.22
하동여행, 마음에 평화가 고즈넉하게 일렁이는 하동 직전마을 숲 들어서는 입구부터 남다르다. 해발 360m의 계명산(鷄鳴山)이 둘러싼 직전(稷田)마을 입구는 마을 종합 안내도와 마을 이력을 소개한 선간판이 나란히 서있다. 봄과 가을이면 양귀비꽃과 코스모스 축제가 열리는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은 그만큼 할 이야기 많은 동네다. 마을 회관으로 가.. 경남이야기 2018.03.19
하동여행-돌아온 하동 청학동 미나리로 봄향 가득 담다 새해의 시작은 1월이다. 그러나 계절의 출발은 3월이다. 봄의 시작과 함께 움츠렸던 마음이 활짝 튀어 오른다. 겨우내 지친 몸과 입맛을 되살리기 위해 아삭하고 향긋한 미나리 축제장으로 향했다. 하동읍내에서 진주 방향으로 가는 2번 국도를 따라가다 횡천면 소재지에 못 미쳐 구재봉.. 경남이야기 2018.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