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먼 곳으로 떠나는 여행’ 나는 제비가 아니다. 그럼에도 친구 따라 강남 갔다. 「진주같이」에 실린 기사 하나가 궁금했다. 제목은 ‘진주의 미래’. 일제 강점기 진주에 있던 경남도청의 부산이전과 진주의료원 폐업까지. 진주의 아픈 과거 속에서 진주 미래를 기다리는데 다음 글이 없다. 친구가 올린 페이스북.. 해찬솔일기 2013.12.06
분양받았다 분양받았다. 희망을! 올겨울은 유난히 추울 거란다. 하지만 우리 집 거실 한쪽에 있는 좌식 책상에 작은 희망이 함께한다. 고구마 순이다. 성심원 동료에게 분양받아 일하는 <프란치스코의 집> 식당 식탁에 놓았다. 분양받은 순애기 중에서 가장 작은 녀석을 집으로 가져왔다. 겨울을 .. 해찬솔일기 2013.12.04
수능이 전부인양 오해하지마라~ 오전인데도 캄캄하다. 갑자기 저녁이 된듯. 고개 들어 하늘을 보니 구름 뒤에 해가 숨었다. 아니 구름이 해를 가렸다. 햇살은 구름을 헤집어 나왔다.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구름지나고 해가 제 모습을 드러내자 세상은 색을 가졌다. 세상은 희망을 가졌다. 오직 대학수학능력시헙만이 전.. 카메라나들이 2012.11.08
길가의 은행나무 빗방울노크할때마다 노란 은행잎 하나씩 떨구네요 11월4일 주위는 어둑어둑하고 주적주적 가을비가 내립니다. 길가의 은행나무는 빗방울이 노크할 때마다 노란 은행잎 하나씩 떨구고 있네요. 나뭇잎과 함께 넉넉한 흙속으로 내려갈 비는 내일까지 온다고 합니다. 안 로렌조 어르신도 가을 빗방울에 나뭇잎 떨어지듯 주님 곁으로 훌쩍 떠나.. 해찬솔일기 2012.11.04
죽은 자식 불알을 붙잡고 있었다...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 바로 내가 그짝이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을 수도 없는데 미련을 가지고 뒤늦게 막걸리를 영양제라고 부었다. 살아 생전 녀석은 내게 커피 한잔을 마시며 내 시름을, 내 땀을 훔쳐가는 벗이었다. 내가 근무하는 요양원 2층 복도에서 나와 함께 햇살에 .. 카메라나들이 2012.05.01
지리산둘레길, 마을사람들 시원한 바람에 오늘도 사람들은 걷는다. 마치 걷는게 삶의 전부인양. 걷기 열풍과 함께 제주도의 올레길은 이미 성지가 되었고 지리산 둘레길은 이제 새로운 순례길로 떠오르고 있다. 그저 모든게 아름다운 풍경일 뿐인 지나가는 둘레길사람들은 모른다. 지나는 마을의 사람들은 어떻게 .. 카메라나들이 2012.04.29
일찍 책장을 덮지 말라,또다른 나를 발견할테니... 일찍 책장을 덮지 말라. 삶의 다음 페이지에서 '또다른 멋진 나'를 발견할테니... <잠자는 천사>,<시간의 흔적>,<여자는 두번 울지 않는다> 등을 쓴 미국의 소설가 시드니 셀던이 한 말이다. 우리는 삶이 고달퍼 쉽게 포기하고 좌절한다. 하지만 우리보다 처지가 더한 이들도 절망을 희망으.. 해찬솔일기 2011.06.01
수산해양의 미래를 엿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래를 알고 미리 알고 싶어한다. 미래를 알기 위해 과거를 공부하고 현재를 살핀다. 그렇다면 바다, 우리의 희망이고 미래라는 바다는 어떨까. 해양수산에 관한 과학기술의 발전과정과 미래상을 알려주기 1997년 부산시 기장군 국립수산과학원 내에 문을 연 해양수산 종합과학관인.. 카메라나들이 2011.05.25
소원, 바람, 희망을 묻다 3월 19일 성심원 다목적실에서 <너나들이>프로그램 1회차가 진행되었다. 이날 주제는 소원, 바람, 희망이었다. 이날 이런 질문을 참석한 22명의 어르신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미리 촬영한 영상을 보여드렸다. 영상 속에는 너나들이 프로그램이 뭔지, 올해는 어떻게 진행될지 하는 것도 있지만 어르.. 해찬솔일기 2011.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