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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인데도 캄캄하다. 갑자기 저녁이 된듯. 고개 들어 하늘을 보니 구름 뒤에 해가 숨었다. 아니 구름이 해를 가렸다. 햇살은 구름을 헤집어 나왔다.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구름지나고 해가 제 모습을 드러내자 세상은 색을 가졌다. 세상은 희망을 가졌다.
오직 대학수학능력시헙만이 전부인양 구름에 갇혀 제 빛을, 제 색을 찾지 못한 이들도 구름 걷히듯 세상을 가졌으면 좋겠다.
대학시험이 전부인양 시험 끝난 뒤 고귀한 생명을 버리는 청소년이 없기를 수능날 기원한다...
이제 겨우 대학입학 시험을 치루고 20여년 지났지만 돌아보니 대입시험 중요했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들이 더더욱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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