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일상이 흐트러졌다. 일이 줄었다. 당분간은 지난해처럼 카메라 둘러메고 여기저기 다니기 어렵다. 덕분에 책을 가까이 한다. <칼과 혀>, <대한민국 철학사>를 요즘 즐겨 읽는다. 소설을 십 수 년 만에 구매해 읽는다. 아들 덕분에 철학에도 관심을 가지고 읽고 녀석이 산 CD를 출퇴.. 해찬솔일기 2020.03.21
진주 속 진주 – 국립진주박물관, 임진왜란의 흉터를 알려주는 고마운 흔적 진주 나들이를 계획하며 우리가 떠올리는 것은 남강과 진주성, 논개 등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떨까? 바로 진주성 내에 있는 국립진주박물관을 찾으면 옛날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 진주성 진주 도심 속에 있는 진주성은 접근이 쉽다. 정문에 해당하는 공북.. 진주 속 진주 2019.01.21
퇴근하자마자, 경상대학교에 후다닥 갔다 -흔적 졸업사진전 퇴근하자마자, 경상사진마을 흔적 졸업사진전(11월 19일~20일 약학대학 1층 로비)에 다녀왔다. 졸업 햇수도 가물가물. 흔적인 후배들의 사진전 덕분에 그날의 나로 돌아간다. 열정을 담았다. 후배 졸업사진전에 3점의 사진도 찬조라는 이름으로 파일 전송했더니 멋지게 걸어주었다. 퇴근 후 .. 카메라나들이 2018.11.29
경상대학교, 흔적 찾아 흔적 남기다 5월 17일, 퇴근 후 급하게 집에서 샤워를 마치고 택시를 탔습니다. 목적지 300여m 앞둔 경상대학교 교문 앞에 세워달라고 했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우산을 받쳐 들고 집으로 향합니다. 지리산과 펜촉을 닮은 교문에 들어섭니다. 싱그러움이 코끝을 간질거립니.. 카메라나들이 2018.05.20
오늘이 가장 젊은 날입니다. 오늘이 가장 젊은 날입니다. 멈출 수 없습니다. 사진하는 사람들, 경상대학교 ‘경상사진마을 흔적’이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중앙도서관 1층에서 주제사진전을 합니다. 아래는 흔적 2018년 회장을 맡고 있는 28기 김민서후배가 쓴 초대 글 중 일부입니다. “~점점 디지털이 보편화 되면서 .. 카메라나들이 2018.05.10
사천명소,그날을 잊지 말라고 도와주는 고마운 흉터를 찾아서 - 사천 세종‧단종 태실지 겨울은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추운 겨울을 잊지 말라는 듯 꽃샘추위로 춘분에 눈을 내리며 다가온 봄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게 한다. 꽃샘추위가 가버릴 겨울의 흔적이라면 아픈 역사의 흉터를 찾아 나섰다. 세종대왕과 단종대왕 태실지가 바로 그곳이다. 진주에서 하동 가는 국도를 따.. 경남이야기 2018.04.01
경상대학교 흔적을 보고 흔적 남기다 “그냥” 쉬는 날, 경상대학교에 다녀왔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해맑았다. 무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일부러 정문까지 다시 걸어 나갔다. 지리산과 펜촉을 형상화했다는 정문부터 찬찬히 걸었다. 햇볕은 따뜻했다. 시원한 바람이 와락 껴안고 지나간다. 개척탑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해찬솔일기 2017.12.01
접시는 깨지지 않았다. 접시는 깨지지 않았다. 모처럼 만난 까닭에 날 새워 자리 옮겨가며 나눈 이야기. 11월 3일 흔적 정기사진전 뒤풀이 중에 슬며시 나온 뒤에 후배의 반가운 전화. 당직 마친 뒤라 집근처에서 함께 술 한 잔. 잠시 20대 젊은 그 시절로 돌아간다. 내달 동짓날 경상사진마을 ‘흔적’ 동아리방에.. 해찬솔일기 2017.11.04
사진을 사포질하고 싶다 사진들이 거칠다. 사포질하고 싶다.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전체를 보고 찍거나 오히려 한 걸음 더 앞으로 나가 찍었으면 하는 사진이 많다. 급하다. 마치 투수의 유인구에 헛방망이질을 크게 휘두르고 물러나는 타자 같다. 숨을 고른 뒤에 다음 장면을 기다려 찍었다면 이야기가 될 터인.. 카메라나들이 2017.11.03
마흔일곱, 내 안의 숨은 끼를 발견하기 딱 좋은 나이다. 마흔일곱. 내 안의 숨은 끼를 발견하기 딱 좋은 나이다. 나에게 그런 흔적이 숨어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 ‘경상사진마을’, 흔적. 잘하지 못해도, 재능이 부족해도 나를 다독여준 흔적. 덕분에 나는 오늘도 한걸음, 한걸음 내디딘다. ‘흔적’ 내 열정의 출발점이고 현재의 나다. 경상사진.. 카메라나들이 2017.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