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한 휴식을 선물받다 – 고성 연촌마을 그저 일상을 벗어나 숨을 고르고 싶었습니다. 번잡한 사람들 사이를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이름난 명승지가 아니더라도 언제나 찾아도 넉넉한 곁을 내어주는 나만의 공간이 있습니다. 고성 영오면 연촌마을 연못이 그러합니다.진주 문산읍에서 금곡을 지나면 고성 영오면이 나옵니다.영오사거리에서 함안 쪽으로 1km 정도 더 가면 연촌마을이 나옵니다.마을 길을 따라가다 얼마 가지 못해 차를 세웠습니다. 아름드리나무와 함께 작지만, 큰 연못이 아담하게 우리를 반기기 때문입니다.차에서 내리자 시원한 초록 바람이 한바탕 온몸을 감싸고 갑니다. 일상 속 묵은내를 씻어내는 듯합니다.길게 숨을 들이마십니다. 달곰합니다. 덕분에 일상의 찌든 때가 스르륵 사라지는 기분입니다.정자에 올라 오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