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하동 전망 좋은 곳 -하동 한산사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0. 6. 19.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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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밥처럼 달곰한 풍경이 있는 하동 한산사

 

하동 최참판댁을 왔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풍경이 있습니다. 넓은 악양 평사리 들녘입니다. 평사리 들판을 넉넉하게 바라볼 수 있는 한산사를 찾았습니다.

한산사는 고소산성 쪽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옵니다. 길은 가파르지만 차는 한순간에 육중한 몸을 올렸다 놓습니다.

절 근처에 차를 세우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두 눈에 꾹꾹 눌러 담아담기지 않은 넉넉한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기다란 항아리처럼 산을 사이에 둔 평사리 들판과 곁을 지나는 섬진강은 자연이 그린 한 폭의 그림입니다. 전망대 왼쪽부터 최참판댁과 평사리 들판, 부부송, 문암송, 평사리공원, 동정호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일상의 번뇌는 일순간 사라지고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몸과 마음은 한껏 개운해집니다.

전망대 안내판을 따라 문암송을 찾아보고, 부부송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숨은그림찾기 같습니다. 보물 찾는 듯 풍경을 들여다보는 내내 마음은 풍성해집니다.

 

전망대에서 넉넉한 풍경을 담고 뒤 바로 뒤편에 있는 한산사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일주문은 없습니다. 말귀를 닮은 바위 두 개가 솟아 있습니다. 솟아오른 바위 2개 위로 한 일()자 모양으로 바위가 올려져 문()을 이룹니다.

 

바위 사이를 괜스레 여러 차례 오갑니다. 바위 너머에서 바라보이는 풍경도 색다르고 바위의 정기를 온몸으로 담아오는 기분입니다.

 

 

대웅전 앞에 머리에 탑을 이고 있는 황금빛 부처상 앞에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굽혀 예를 올립니다. 합장한 두 손 위로 풍경소리가 얹힙니다.

 

대웅전을 돌아 산신각으로 향했습니다. 계단을 따라 가파른 전각에 오르고 땀을 흘리자 오가는 바람이 땀을 훔쳐 가기 바쁩니다.

 

잿밥처럼 달곰한 풍경을 마주합니다. 햇살이 멈추고 바람이 머물고 가는 풍광입니다. 바람이 몸과 마음은 개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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