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가볼만한곳 169

김해 가볼만한 곳 - 김해 진례 평지못 둘레길

지친 마음에 시원한 숨결을 불어주는 김해 진례 평지못둘레길 태양의 열정 덕분에 온 몸의 땀구멍은 열기를 토해내기 바쁜 요즘입니다. 축 널어진 일상 속에 지친 마음에 시원한 숨결을 불어주고 싶어 김해 진례면 평지못을 찾았습니다. 도심에서 벗어나 산으로 갈수록 일상은 아득합니다. 저수지 둑에서 바라본 일상의 번잡은 물 위를 거슬러 불어온 바람이 씻어줍니다. 둑을 지나 평지마을로 가자 공용화장실과 쉼터가 나옵니다. 쉼터를 지나면 나무 장승과 솟대가 마을 입구에서 반깁니다. 익살스런 장승 덕분에 함께 웃습니다. 저수지 주위는 거닐기 좋도록 산책로가 꾸며져 있습니다. 어디를 걸어도 좋습니다. 물에 비친 산자락이 은은합니다. 마치 녹색 향내를 뿌려 놓은 듯 녹향이 묻어나는 기분입니다. 나무 데크 산책로를 따라 걷습..

경남이야기 2021.08.11

고성 가볼만한 곳 - 고성 석마

말 달리자, 고성 석마를 만나다 뜬금없이 말 달리고 싶습니다. 승마를 즐겨하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문득문득 찌든 일상을 떠나 말 달리며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고성 마암면 석마(石馬)를 찾았습니다. 석마를 만나러 가는 길은 오래 묵은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기분입니다. 긴 세월 속에 지역 민중과 함께한 석마는 예나 지금이나 넉넉하게 반겨줍니다. 들어서는 마을 입구에는 배롱나무들이 진분홍빛으로 길가에 줄지어 반깁니다. 분홍분홍. 반가운 인사를 받고 마을로 들어가자 아름드리나무가 저만치에서 아늑하게 두 눈에 들어옵니다. 마을회관 앞 아름드리나무가 햇살을 가리는 양산인 양 서 있습니다. 서어나무의 곁에 들어가자 오가는 바람을 부채 삼아 숨을 고릅니다. 나무 아래 한 쌍의 석마를 봅니다. 마치 분부를 기다..

경남이야기 2021.07.31

고성 가볼만한 곳 - 고성 100세공원

우리의 휴식을 충분히 응원하는 고성 100세 공원 그곳의 이름을 떠올리는 순간 건강함이 밀려옵니다. 고성 100세 공원이 그렇습니다. 비록 고령 사회에서 오래 사는 것이 자랑일 수 없습니다. 고성 100세 공원은 그런 우리에게 건강하게 거닐 수 있는 넉넉한 품을 내어줍니다. 공원에 발을 내딛기 무섭게 봄볕이 따사롭게 길동무가 되어줍니다. 길동무처럼 함께하는 햇살이 곱게 드리운 곳으로 성큼성큼 들어가자 몸과 마음이 풍요로워집니다. 공원 한쪽 대독천에는 무릎까지 장화를 신고 고둥을 잡는 아낙이 보입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을 저녁을 준비하는 양 햇살이며 물살이 곱습니다. 공원 입구에는 고성의 자랑거리들이 줄지어 서서 반깁니다. 찬찬히 읽노라면 고성의 역사와 문화는 그냥 절로 알게 됩니다. 대독누리길 안내..

경남이야기 2021.07.28

고성 가볼만한 곳 - 고성 대가저수지

지친 마을에 시원한 숨결을 불어 넣다 – 고성 대가저수지 어느새 훌쩍 다가선 무더위에 숨이 턱턱 막히는 요즘입니다.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다가온 봄이 떠난 뒤로 여름의 열기에 잠시 시원한 숨결을 불어 넣고 싶어 고성 대가저수지를 찾았습니다. 고성 읍내를 벗어나 대가면 경계에 이르면 저수지가 나옵니다. 저수지를 스쳐 지나온 바람은 대가저수지 연꽃공원에서 내리는 우리에게 시원하게 와락 안깁니다. 아늑한 풍경이 함께하는 공원 어디를 걸어도 좋습니다. 공원 내 연못을 지납니다. 주위는 온통 꽃밭입니다. 수레국화들이 짙은 파란빛으로 빛나고 가을의 전령인 코스모스는 저만치에서 환하게 웃으며 반깁니다. 정자에 앉습니다. 꽃밭에 둘러싸여 신선이라도 된 양 마음은 느긋합니다. 여름이 익어갑니다. 볕이 뜨겁지만 이곳은 별천..

경남이야기 2021.07.27

고성 가볼만한 곳 - 고성 장산숲

자주 가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은 고성 장산숲 코로나19의 확산. 갈수록 일상이 답답하고 옥죄여오는 기분입니다. 그럼에도 일상을 벗어나 숨을 고르고 싶은 욕구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자주 가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은 고성 장산숲을 찾았습니다. 나만의 비밀 정원 같은 장산숲 주차장에 차를 세웁니다. 먼저 온 푸른 하늘의 구름이 반갑게 내려 봅니다. 숲과 주차장 사이에 아름드리나무 몇 그루가 외따로 무리 지어 있습니다. 넉넉한 그늘 아래 쉬어가기 좋은 긴 의자와 평상이 있습니다. 비단 이곳만 그렇지 않고 숲속은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벤치와 넓적한 돌 등이 있습니다. 숲에 발을 들이는 순간 몸과 마음에 찌든 때는 어느새 사라집니다. 일상의 딱딱했던 긴장의 끈은 스르르 풀립니다. 장산숲은 아담합니다. 한눈에 다 ..

경남이야기 2021.07.26

김해 가볼만한 곳 - 김해 우동누리길

그저 걷다보면 만나는 반가운 여름, 김해 우동누리길 김해와 창원의 경계에 우곡저수지가 있습니다. 사람이 만든 경계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에 선을 긋지 못합니다. 서천마을에서 좀 더 산자락으로 들어가면 둑이 나옵니다. 둑 아래 공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쪽 위로 가는 길은 농로라 차가 다니기 어렵습니다.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과 사람만이 걸을 수 있는 진영우동누리길이 펼쳐집니다. 장마에 물은 흙을 아직 품어 맑지 못합니다. 시간이 해결해줄 일입니다. 우동누리길은 익어가는 여름 속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파노라마 같은 풍경이 동행하는 즐거운 길입니다. 작은 다리 하나를 건넜습니다.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쉼터가 있습니다. 야외 헬스기구에 육중한 몸을 실어 기름칠도 해봅니다. 햇볕의 열기는 오가는 바람이 땀을..

경남이야기 2021.07.22

하동 가볼만한 곳 - 하동 야생차박물관

녹차의 수도, 하동에 가다 - 하동 야생차박물관 눈길마다 초록의 물결이 넘실거리는 하동은 녹차의 수도입니다. 야생차 시배지인 하동은 회색빛 도시에 지친 우리에게 부드러운 녹색의 기운과 달콤한 휴식을 맡기기 좋은 곳이 하동입니다. 녹색의 수도인 하동에 들렀다면 꼭 들러야 할 곳이 하동야생차박물관입니다. 녹차 향 그윽한 박물관을 찾아가는 길은 초록 터널 속으로 가는 싱그러운 길이기도 합니다. 박물관으로 가는 길은 지리산 품으로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화개장터를 지나 쌍계사로 향하는 벚꽃 십 리 길은 초록의 물결이 넘실거려 들어서는 초입부터 딱딱하게 굳은 마음의 근육도 풀리게 합니다. 지리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화개천의 시원한 물소리가 동행이 되어줍니다. 화개천을 건너 쌍계사 못 미쳐 쌍계2교를 건너갑니다. 다..

경남이야기 2021.07.19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수륙해수욕장

지금 가장 아름다운 바다로, 통영수륙해수욕장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요즘입니다. 그럼에도 여름이 파랗게 익어가면 어느덧 길을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가장 아름다운 바다, 통영수륙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 수륙해수욕장 해안선 길이는 550m로, 해변은 자갈과 모래로 이루어져 있으며,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 피서지로 적합하다. ‘통영공설해수욕장’, 또는 ‘도남해수욕장’으로 불렸다가 2018년 수륙해수욕장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여름철이면 국제 비치발리볼 대회와 수상쇼 등 각종 이벤트가 풍성하게 열리며, 인근에 통영관광호텔과 마리나리조트가 있다. 통영시에서 시내버스가 2~3분 간격으로 운행되어 교통이 편리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통영수륙해수욕장[統營水陸海水浴場] (두산백과) 통영 시내를 지나..

경남이야기 2021.07.18

드라이브 코스 추전 - 하동 쌍계사 벚꽃십리길

녹색의 찬가를 직접 느껴보시라 - 하동 쌍계사 벚나무 녹색 터널 세상은 녹색으로 통일되어갑니다. 코로나19에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요즘입니다. 싱그러운 기운을 느끼러 떠난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중 하나인 하동 쌍계사 벚나무 십 리 길입니다. 화려한 벚꽃이 지난 뒤 벚나무들은 더욱더 싱그러운 녹색 기운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화개장터를 지나 쌍계사로 가는 길로 접어들자 먼저 이라는 이정표가 벌써 차 안으로 일상의 묵은내를 쫒아냅니다. 초록을 지나 녹색으로 짙어가는 벚나무들의 무성한 나뭇잎 사이로 바람이 밀려옵니다. 차창을 열고 갑니다. 승용차는 속도를 높일 수 없습니다. 주위 아늑한 풍경은 마음의 긴장 끈을 풀게 합니다. 덩달아 주위 넉넉한 풍경을 두 눈에 담으려니 차는 속도를 높일 수 없고 차 세울..

경남이야기 2021.07.16

사천 가볼만한 곳 - 사천 초양도 휴게소

지친 마음에 시원한 숨결을 불어주는 사천 초양도 휴게소 바다로 가는 길은 항상 반갑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인 창선-삼천포대교 연륙교를 따라가는 바닷길은 그래서 늘 설레고 즐겁습니다. 오고 가는 이들이 눈여겨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에 숨은 보석 같은 명소가 있습니다. 사천 초양도가 그렇습니다. 대교가 만들어지면서 이제는 더 이상 섬은 아닙니다. 삼천포항에서 삼천포-창선대교를 타고 건너는 첫 번째 다리가 초양도입니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초양도 정류장도 있고 곧 있으면 문을 여는 ‘아라마루 아쿠아리움’도 초양도에 있습니다. 모두가 명승지에 쏠려 있을 때 이곳에는 지친 마음에 시원한 숨결을 불어주는 넉넉한 풍경이 깃들어 있습니다. 면적 0.074km, 섬 둘레 1.2km, 산 ..

경남이야기 2021.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