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5

정년 이후의 내 일상을 미리보다

정년 이후의 내 일상을 미리보다 쉬는 날, 출근하듯 집을 나섰다. 목적지에 가기 전에 근처 편의점에 먼저 들렀다. 얼어 죽어도 아이스커피라는 ‘얼죽아’는 아니지만 아이스아메리카노 하나를 받쳐 들고 나왔다. 오전 7시 40분쯤 진주시립 연암도서관에 도착했다. 벚나무 터널이 싱그럽다. 봄이면 멀리 진해군항제 벚꽃 구경하러 갈 필요 없을 정도로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분홍분홍 꽃들을 피우는 벚나무 터널이다. 그만큼 연암도서관이 흐트러짐 없이 이곳에서 우리를 반겼다는 즐거운 증거다.지하 1층 노트북 실에 마치 히말라야산맥을 올라가는 산악인처럼 베이스캠프를 차렸다.노트북을 중심으로 가방에서 따라 나오는 게 한둘이 아니다. 마우스, 마우스패드 등이 고구마 줄기처럼 나와서 자리를 잡으니 여느 사무실이 부럽지는 않다.진용..

해찬솔일기 06:00:32

통영 여름밤 가볼만한 곳 - 통영 삼칭이해안길

여름밤 문득 떠나고픈 곳이 여기였으면 좋겠네, 통영 삼칭이해안길  여름이 좋습니다. 색다른 아름다움이 넘실거리는 밤 풍경을 산책하기에는 여름이 제격이기 때문입니다. 통영은 다양한 볼거리가 많습니다. 이 중에서도 삼칭이해안길을 저녁 무렵에 동네 마실 가듯 둘러본다면 깊어져 가는 여름의 정취를 느끼기 좋습니다. ▣ 삼칭이해안길 통영시 산양읍 영운리(永運里)의 토박이 지명 ‘삼칭이’에서 유래된 해안 길 이름이다. ‘삼칭이’는 조선시대 옛 통제영의 권관(權管, 종9품의 무관)이 예하 수군을 거느리고 이곳 해역을 지켰던 삼천진(三千鎭)이 설치된 포구라 하여 삼천포(三千浦), 동네 이름을 삼천진리(三千鎭里)라 칭했던 것에서 유래된 토박이 지명이다.  수륙해수욕장 한쪽에 차를 세웠습니다. 오후 7시인데도 주위는 환합..

경남이야기 2024.07.14

창원 가볼만한 곳 - 창원 진해루해변공원

시원한 바람 한 사발 안겨주는 창원 진해루해변공원  바람 맞고 싶었습니다. 태양의 뜨거운 열정을 막아낼 바람을 찾아 창원 진해루로 향했습니다. 이름만 떠올려도 시원한 바람이 밀려오는 듯 개운합니다. 진해루해변공원에 발을 들여놓자 아늑한 풍광이 더운 여름의 열기에 어깨가 축 처진 우리를 위로하듯 푸른 바다를 거쳐 우리에게 시원한 바람을 한 사발 안겨줍니다.  공원 내에는 카페와 편의점, 공중화장실 등을 잘 갖추고 있어 진해 바다를 바라보며 쉬기도 좋습니다. 아이들이 놀기 좋은 거북선 놀이터도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시원한 커피 한 잔을 삽니다. 어슬렁어슬렁 공원을 마실 나온 듯 걷습니다.   곧장 진해루 누각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오가는 바람의 인사를 받으며 어디를 걸어도 좋을 공원을 걷습니다.  저만치에..

경남이야기 2024.07.13

통영 야경 명소 - 통영 이순신공원

은은한 수국향과 달빛에 젖은 통영 바다를 감상할 통영 이순신공원  여름이라, 밤이라서 좋습니다. 어둠이 내리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곳이 있습니다. 낮과 다른 풍경이 우리를 반기는 통영 이순신공원이 그러합니다. 이순신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방파제가 있습니다. 방파제에는 조선 수군이 신호용으로 사용한 연이 그려져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연이 우리에게 반갑다고 신호를 보내는 듯합니다.  공원 앞 주차장에 차를 세웁니다. 주차장 한쪽에는 화장실도 있어 미리 밤 산책에 앞서 비웁니다.  본격적으로 공원으로 향하는 길은 레드카펫 대신 청사초롱처럼 불빛이 앞길을 밝히며 어서 오라고 인도합니다.  커다란 메타세쿼이아 사이로 불빛을 벗 삼아 야트막한 언덕을 올라갑니다.  20m가량의 언덕길을 올라가면 불침번을 서..

경남이야기 2024.07.06

고성 가볼만한 곳- 고성박물관

소가야? 성곽의 도시 고성! -고성박물관 역사는 앞선 사람들의 흔적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또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흔적 위에 켜켜이 쌓여갑니다. 이런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고성박물관으로 곧장 향하지 못했습니다. 먼저 야트막한 언덕 위에 봉긋 솟은 가야 시대 송학동 고분군들이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이끌기 때문입니다. 가야 왕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분군을 걷습니다. 천년 넘은 시간을 거슬러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입니다. 고분군을 탑돌이 하듯 걷다가 바로 곁에 있는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커다란 성곽을 보는 듯한 박물관으..

경남이야기 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