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가볼만한곳 182

사천 가볼만한 곳 - 사천시청 부활호

푸른 하늘로 날아갈 부활을 꿈꾸다- 사천시청 부활호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게 하는 코로나19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다시금 일상으로 복귀하고픈 마음, 부활을 꿈꾸며 사천시청을 찾았습니다. 국산 1호 항공기 부활호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천시청에 들어서는 입구에 서자 커다란 장승 1쌍이 넉넉한 웃음으로 반겨줍니다. 덕분에 바라보는 내내 덩달아 마음에 깃든 구김도 펴지는 기분입니다. 사천시청 주위에는 역사를 재현한 캐릭터 동산을 비롯해 볼거리가 많습니다. 이런 볼거리에 걸음을 곧장 나아가지 못하지만 즐겁습니다. 쏠쏠한 재미가 묻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익어가는 햇살을 향해 솟아오른 이우진의 이라는 조형물 앞에 걸음은 멈췄습니다. 높다란 탑 형상에 개미 조형물..

경남이야기 2020.06.15

사천 가볼만한 곳 -사천 덕곡리 고인돌

숨은그림찾기 같은 시간여행, 사천 덕곡리 고인돌 숨은그림찾기 하듯 동네 골목을 누비며 즐거운 마실 떠날 수 있는 곳이 사천 덕곡리 덕곡마을입니다. 덕곡마을은 고인돌이 여럿 있어 골목에서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사천시청에서 삼천포항으로 가다 사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이르면 도로 쪽에 양산 드리운 듯한 나무가 나옵니다. 바로 용현면 덕곡리 덕곡마을 앞입니다. 덕곡마을 표지석 뒤로 ‘청동기 시대 고인돌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인돌 마을’이라는 안내판과 함께 고인돌 14기 위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옆에 고인돌을 형상화한 돌이 이색적입니다. 마치 엄마 등 뒤에 올라탄 새끼 거북이가 엉금엉금 기어가는 모양새입니다. 보물 지도를 발견한 듯 두 눈 크게 뜨고도 부족해 사진에 담습니다. 고인돌 지도를 따라 마을 ..

경남이야기 2020.06.13

의령 가볼만한 곳 -의령 벽계저수지 청금정

햇살이 머물고 바람이 노니는 의령 청금정 햇살이 자글자글 익어가는 요즘입니다. 푸르고 푸른 의령 궁류면 벽계저수지 위로도 뜨거운 초여름 햇살이 내려앉습니다. 저수지 한쪽에는 이런 햇살이 머물고 바람이 노니는 곳이 있습니다. 청금정(聽琴亭)입니다. 청금정은 벽계저수지를 가로질러 한우산으로 가는 정동교 바로 옆에 있습니다. 정동교라는 다리 이름 속에 저수지를 만들면서 수몰된 정동마을이 떠오릅니다. 오래된 마을이었지만 저수지 물속에 잠겼습니다. 이렇게 다리 이름에서 옛 마을의 정취를 떠올립니다. 정동교 바로 옆에는 사람들만 오가는 옛 다리 ‘정동교’가 있습니다. 새 다리 옆에서 헌 다리로 갑니다. 헌 다리에 서면 울창한 숲속 가운데 멋들어진 기와가 보입니다. 저수지에 둘러 있어 마치 외딴 섬 같습니다. 정자를..

경남이야기 2020.06.12

의령 가볼만한 곳 -의령 옛길, 죽전~죽공마을

옛길 따라 넉넉한 마음을 담다 – 의령 대의면 죽전마을~칠곡면 죽공마을 길 오늘도 우리의 일상은 바삐 지나갑니다. 잰걸음을 멈추고 문득 숨 고르고 싶을 때면 의령 칠곡면과 대의면을 잇는 옛길로 향하면 좋습니다. 칠곡면과 대의면을 이어주는 20번 국도는 4차선 도로입니다. 오가는 차들이 바람을 가르면 내달립니다. 바삐 오가는 길에서 죽전교차로에서 빠져나왔습니다. 한적한 시골길이 열립니다. 다사리 죽전마을 작은 저수지가 있습니다. 낚시꾼들에게는 붕어 입질 여부가 중요하겠지만 그저 저수지에 담은 풍경 따라 마음도 푸르게 담습니다. 경운기로 열심히 땅을 일구는 농부를 지나 내게로 오는 바람마저 달곰합니다. 죽전마을을 지나 4차선 국도 아래 터널 박스를 지나면 다사마을이 나옵니다. 대의 고개로 넘어가기 전 마을입..

경남이야기 2020.06.09

의령 가볼만한 곳 -의령 대의면 마실

마실가듯, 소풍 가듯 가볍게 걷기 좋은 의령 대의면 코로나19로 퍽퍽했던 마음에 단비를 내려주고 싶었습니다. 부담 없이 마실가듯 소풍 가듯 떠난 곳이 의령 대의면입니다. 진주시, 산청군, 합천군과 인접한 의령 서부에 있는 까닭에 일반 국도 20번, 33번 도로가 만납니다. 진주에서 합천으로 가는 33번 도로를 따라가다 먼발치에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의령 농산물 브랜드 ‘토요애’ 선전탑을 따라 면 소재지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노란 금계국들이 오가는 이들을 반깁니다. 논에 일하는 농부들의 모습이 평안합니다. 대의면은 크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면 소재지에는 식당들이 많고 맛났다고 소문난 집들이 여럿 있습니다. 교통의 요지답게 주막거리니 가게터니 하는 옛 이름들이 아직도 살아있는 까닭입니다. 작..

경남이야기 2020.06.08

의령 가볼만한 곳 - 의령 벽계저수지

소홀했던 몸과 마음을 치유하다 –의령 벽계저수지 코로나19를 핑계로 내 몸과 마음에 소홀했습니다. 그런 나를 위해 찾아간 곳이 의령 벽계저수지입니다. 경남 내륙에 자리한 의령에서도 궁류면 벽계저수지는 속살처럼 내밀한 곳에 있습니다. 궁류면 소재지에서 평촌마을로 향하다 좌회전하면 벽계저수지 야영장이 먼저 눈길을 끕니다. 의령의 명산품인 수박 등의 큼지막한 조형물이 야영장 사이로 보이고 의령예술촌을 지납니다. 저수지로 가는 길은 숲속을 가는 듯 싱그럽습니다. 봄을 알리는 벚꽃이 지났지만, 벚나무들의 초록 터널입니다. 야영장 뜨락에 노란 들꽃들이 황금빛으로 반깁니다. 둑에 이르자 큼직한 돌에 벽계지(碧溪地)라 쓰인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름처럼 푸른 물이 햇살을 가득 머금고 반짝반짝 빛납니다. 한 폭의 그림..

경남이야기 2020.06.07

사천 가볼만한 곳 - 사천 대곡마을 숲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에너지를 충전하다 - 사천 대곡마을 숲 일상을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숲속에서 솔향을 맡으며 자연과 하나 되고 싶었습니다. 한달음에 숲속으로 갈 수 있는 사천 대곡마을 숲을 찾았습니다. 사천시 사천읍에서 고성 방향으로 가는 경계에 정동면이 나옵니다. 면 소재지에 있는 정동초등학교 옆으로 아름드리나무들이 싱그러움을 더하는 대곡마을 숲이 있습니다. 마을 숲 한쪽 주차장에 차를 세웁니다. 숲으로 들어서자 산속 깊이 숲속에 온 듯합니다. 도시의 묵은내에 찌든 몸이 먼저 반응을 보입니다. 콧구멍이 절로 넓어지고 한껏 들이마십니다. 두 눈이 맑아집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거닙니다. 나뭇등걸을 따라 고개가 올라가자 용트림하듯 하늘 향해 솟구친 소나무들의 기운이 온몸으로 전해옵니다. 아담..

경남이야기 2020.06.05

사천 가볼만한 곳 - 사천 수청마을 숲

나만 알고 싶은 비밀정원 같은 사천 수청마을 숲 사람들에게 덜 알려진 숲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생활 속 거리 두기 속에서 더욱더 나만이 알고 싶은 숲이 사천 수청마을 숲입니다. 사천읍에서 정동면 경계로 넘어가는 경계에 수청마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천강이 마을 앞으로 흐릅니다. 커다란 표지석이 마을을 안내합니다. ‘수청리란 이명(里名)은 산출이구(山出尼丘)하고 수류사천(水流泗川)이라 하여 마을 앞을 흐르는 사수(泗水, 또는 洙水)와 산의 풍광(風光)이 명미(明媚)한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정동면지(正東面紙)에 나옵니다. 현실 세계를 벗어나 은밀한 나만의 정원으로 가는 이정표로 느껴집니다. 수청교를 건너다 멈췄습니다. 이구산을 둘러싸고 흐른 사천강의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경남이야기 2020.06.04

사천 가볼만한 곳 -사천 반룡공원

자세히 보아야 더욱더 예쁜, 사천 반룡공원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나태주 시인의 같은 공원이 사천에 있습니다. 사천 사남면에서 읍내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정동면 예수리 야트막한 동산이 반룡산입니다. 사천강 옆에 있는 사천항공우주테마공원과 이어져 있지만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온전히 모습을 드러내는 공원입니다. 산 정상에 전망대와 광장, 야외 헬스기구 등이 갖춰진 휴게공간입니다. 가까이보다 먼발치에서 오가는 차에서 보면 산 위로 돔 모양의 낯선 풍경이 눈길을 끕니다. 우주테마공원을 돌아 반룡마을에 이르면 붉은 기와지붕의 마을 회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을회관 앞 빈터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마을 뒤편으로 걸어 올랐습니다. 싱그러움이 와락 안기는 기분입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봅니다. 아파..

경남이야기 2020.06.02

의령 가볼만한 곳 -의령 옥씨 시조 사당, 의춘사

오늘날 나를 있게 한 근원을 찾는 과정 - 의령 옥씨 시조 사당 의춘사 일상에 지친 나를 위로하러 나선 길에서 뜻하지 않은 뿌리를 찾았습니다. 도시에서의 바쁜 삶을 잠시 뒤로 하고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의령으로 떠났다 발견한 보석 같은 곳입니다. 뚜렷한 목적지 없이 떠난 길에서 제 근본은 아니지만 다른 성씨의 뿌리를 찾아보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의령 대의면에 의령 옥씨 시조를 모신 의춘사가 있습니다. 대의면 소재지에서 한우산 자락을 향해 가다 한적한 행정저수지를 끼고 있는 곡소마을이 나옵니다. 마을 입구에는 의춘사를 비롯해 천하장사 이만기 생가와 한우산 등산로 안내 표지판이 나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마을 회관을 돌아가면 이만기 생가입니다. 한국 씨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만기의 힘찬 기운..

경남이야기 2020.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