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의령 가볼만한 곳 - 의령 벽계저수지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0. 6. 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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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홀했던 몸과 마음을 치유하다 –의령 벽계저수지

 

코로나19를 핑계로 내 몸과 마음에 소홀했습니다. 그런 나를 위해 찾아간 곳이 의령 벽계저수지입니다.

경남 내륙에 자리한 의령에서도 궁류면 벽계저수지는 속살처럼 내밀한 곳에 있습니다. 궁류면 소재지에서 평촌마을로 향하다 좌회전하면 벽계저수지 야영장이 먼저 눈길을 끕니다.

의령의 명산품인 수박 등의 큼지막한 조형물이 야영장 사이로 보이고 의령예술촌을 지납니다.

저수지로 가는 길은 숲속을 가는 듯 싱그럽습니다. 봄을 알리는 벚꽃이 지났지만, 벚나무들의 초록 터널입니다.

야영장 뜨락에 노란 들꽃들이 황금빛으로 반깁니다. 둑에 이르자 큼직한 돌에 벽계지(碧溪地)라 쓰인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름처럼 푸른 물이 햇살을 가득 머금고 반짝반짝 빛납니다.

한 폭의 그림 속에 서 있는 기분입니다. 고요한 풍경 사이로 새들의 노랫가락이 흥겹습니다.

윤슬 사이로 연둣빛과 초록빛 산자락의 기운이 덩달아 머금은 고운 빛을 토해냅니다. 덕분에 몸과 마음이 초록빛으로 물들어가는 기분입니다.

저수지를 따라 천천히 차를 몰아가다 정동교 앞에서 멈췄습니다. 다리에서 저수지를 바라봅니다. 몸과 마음이 푸른빛으로 씻는 기분입니다.

저수지 사이로 물새들이 한가롭게 헤엄치며 노닙니다. 바라보는 동안 함께 물 위를 거니는 기분입니다.

저수지 한쪽 수초와 분수의 멋진 조화가 정겹습니다. 시원하게 물줄기를 뿜어낼 그 날을 벌써 기다려집니다.

다리 건너면 한우산 찰비계곡으로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다리 건너 오른편에 차를 세우고 잠시 걸었습니다.

저수지가 나무 사이로 드문드문 모습을 드러냅니다. 비록 시멘트 길이지만 한적하니 좋습니다. 그간 소홀했던 나를 보살피는 듯합니다.

 

저수지와 숲을 함께 거닐며 마음에 쌓인 일상의 묵은내를 털어냅니다. 저수지의 푸른 기운 덕분에 내 몸은 배부른 듯 충만합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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