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선정작, 일하는 사람 사진공모전 6월 중 중앙일보에서 주최하는 제5회 일하는 사람 사진공모전 6월 중에 1등으로 뽑혔다. 제목은 "모녀지간 같은~"이다. 모녀보다 더 모녀 같은 이들은 사회복지시설에서 서로 만났다. 이어폰으로 전해오는 음악 소리 너머에 따스한 사랑이 느껴진다. 지난 달 밤근무 때 너무도 정겨운 모습에 카메.. 카메라나들이 2015.07.09
초록빛으로 샤워 초록빛으로 샤워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이었다. 초록빛 이파리를 달고 반짝이는 푸른 숲길을 6월 11일 걸었다. 어머니와 함께한 길이었다. 합천 해인사로 가는 소리길. 숲은 내가 서는 위치에 따라 다른 맑고 탁한 빛을 드러냈다. 옅은 초록빛이 하나둘 겹쳐 짙은 녹색을 만들기도 .. 카메라나들이 2015.06.14
경상대학교에 갔다, 내 대학생활 열정의 시작을 담았다. 하얀 이팝나무가 아이스크림처럼 반기는 햇살 뜨거운 오후, 경상대학교 무료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13일 경상대 사범대 부설고등학교에서 열린 ‘진로 모색을 위한 직업인 초청 강연’에 참여한 뒤였다. 주차장에서 교양학관으로 걸었다. 싱그러운 초록빛이 넘실거린다. 졸업하고 20여 .. 카메라나들이 2015.05.13
창너머 초록물결에 봄 멀미 난다... 요양원 3층 식당 동쪽으로 난 창문 너머로 단풍나무 초록 빛깔의 유혹에 멀미가 난다. 숨이 멎을 지경이다. 주위 초록 물결은 눈 부시게 하고, 경호강 바람은 마음을 뻥 뚫어 시원하게 해준다. 카메라나들이 2015.04.13
낮과 밤을 구별하는 빛의 세계로~ 낮과 밤을 구별할 수 없습니다. 두 눈은 초록빛으로 일렁이는 봄을 보지 못합니다. 나는 슬프지도, 짜증 나지도 않습니다. 굽은 손가락으로 천천히 더듬어 길을 찾습니다. 왼쪽 귀로 세상의 소리를 담습니다. 기도 중에 함께하시는 님께서 저를 빛의 세계로, 희망으로 더불어 걸어가십니.. 카메라나들이 2015.04.02
(벚꽃기행)도서관 가는 길에 문득 봄을 만나다. 도서관 가는 길에 문득 봄을 만나다. 단비가 내렸다. 한 손에는 우산을 받쳐 들고 걷는 걸음이라 더욱 쉬엄쉬엄 걸었다. 조급함을 내려놓자 하얀 벚꽃 하나하나에 맺힌 물방울이 내 눈에 들어온다. 빗물마저 포근하다. 봄비에 실려 오는 벚꽃 향내 짙다. 파릇한 봄기운은 선 분홍빛 철쭉에.. 카메라나들이 2015.03.31
봄을 보다. 그리고 봄을 담았다. 봄을 보다 그리고 봄을 담았다. 볼 것 많아 봄인가. 따스한 햇살과 봄꽃들이 화려한 유혹을 한다. 새 생명을 틔우는 초록빛이 좋다. 초록빛에서 출발이라는 희망을 선물 받았다. 카메라나들이 2015.03.29
봄나들이, 골든 벨이 울렸다~ 골든 벨이 울렸다. 햇살 눈 부신 날 온 천지는 노란색 물감을 드리웠다. 서양에서 개나리를 ‘골든 벨(황금종)’이라고 부른다. 지금 온 세상은 황금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희망과 평화의 종소리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나리 나리 개나리/ 잎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 떼 종종종/ .. 카메라나들이 2015.03.27
절박함이 빚은 ‘꽃’ 산수유는 우리에게 잘 보이려고 아름답게 피지 않는다. 우리가 느낄 뿐이다. 추운 겨울 지나 봄이 오면 급격하게 올라가는 기온에 죽을지 모른다는 절박함. 잎이 나기 전, 이른 봄날에 다른 나무보다 일찍 꽃을 피우는 산수유. 후손을 남겨야겠다는 간절한 몸짓이 샛노란 빛깔, 꽃을 빚었.. 카메라나들이 2015.03.27
여기도 사람이 산다 몰랐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장 안쪽 좁은 골목, 여기에 사다리가 있었다. 사람 한 명 겨우 지나갈 정도로 비좁았다. 난간을 잡고 조심조심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갔다. 사다리 위에도 집들이 미로처럼 있었다. 시장 건물 2층, 여기도 사람이 산다. 산청시장=김종신 카메라나들이 201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