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여행 49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백운서재

시내 곁 작은 거처에 특별한 세상을 찾아가다-통영 백운서재 담양에 소쇄원이 있다면 통영에는 백운서재(白雲書齋)가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천암산 주위로 새로 길이 나면서 당시의 운치를 느낄 수 없지만 1803년 시내 곁 작은 거처에 특별한 세상을 열었던 백운(白雲) 고시완(高時浣) 선생이 가난한 집 아이들을 가르치던 곳입니다. 백운서재는 주택가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통영대교에서 통영터널 쪽으로 가다 SK주유소 아래에 있습니다. 산 중턱 아래 동강슈퍼와 통영지압안마원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차를 가져온 이라면 이곳에 주차하고 골목을 따라 보물 찾듯 서재로 향하면 좋습니다.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백운서재1길 도로이정표를 따라 가면 통영인들의 속살 같은 골목길이 나옵니다. 골목 곳곳에..

경남이야기 2023.10.10

통영 가볼만한 곳 - 경상국립대학교 통영캠퍼스

통영캠퍼스만 걸었는데도 몸과 마음은 개운 신선한 바람이 살결을 스칩니다. 바람 편에 가을은 어디론가 훌쩍 떠나라 등을 떠밉니다. 어디로 가도 좋지만, 통영을 오며 가며 그냥 지나왔던 곳을 찾았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 통영캠퍼스가 바로 그곳입니다. 정문 옆에 큼지막한 돌에 새겨진 100년의 역사가 바람 따라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정문으로 향하기 100m 전 옛 정문 자리에 해양과학대학 개교 100주년 기념비가 먼저 눈길을 끕니다. 우리나라 해양수산학교의 효시인 경상남도 수산전습소가 1917년 개소한 지 100주년 되는 2017년 옛 통영수산학교에 발자취를 남겼다고 합니다. 뒤편으로 국립수산과학관 수산자원연구센터가 호위무사처럼 서 있습니다. 해양과학대학이 산학협력하는 곳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을 은연중에 드러내..

경남이야기 2023.09.27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통제사의 일기>

보물찾아 떠나는 즐거운 미션,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때 한산도 대첩(閑山島大捷) 1592년 8월 14일(선조 25년 음력 7월 8일) 통영 한산도 앞바다에서 조선 수군이 일본군을 크게 무찌른 해전입니다. 이를 기려 통영시에서는 해마다 한산대첩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제62회 통영한산대첩축제는 2023년 8월 4일(금)부터 8월 12일(토)까지 9일간 통영 삼도수군통제영과 통영시 일원(섬지역 포함)에서 열렸습니다. 축제 마지막날인 먼저 조선 수군의 심장과도 같은 삼도수군통제영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재미난 보물찾기 게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 바로 통영 삼도수군통제염 상설프로그램이 진행 중입니다. 통제영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축제 중에는 무료입니다. 통제영으로 걸음을..

경남이야기 2023.08.19

통영한산대첩축제 - 시민대동제

두고두고 이날의 풍경을 기억하고 그리워할 통영한산대첩 시민대동제 휴가철, 어딘가로 떠나고픈 8월입니다. 여름의 열기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 찾은 곳은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한산대첩을 기념한 통영한산대첩축제(2023.8.4~8.12)가 열리는 통영입니다. 찾은 날은 축제의 마지막 날인 12일, 어둠이 밀려올 무렵 통영의 번화가인 무전동에 있는 왕복 6차선 무전대로(霧田大路)에서 행진과 시민 대동제를 구경했습니다. 통영중학교 근처 무전 제3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축제의 열기 속으로 향해 가는 데 오늘 퍼레이드를 빛낼 듯 조선 군사 복장을 한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근처 카페에서 조선 군인 복장한 일행들이 입장 순서를 기다리며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드디어 축제장에 들..

경남이야기 2023.08.18

통영 드라이브 코스 - 통영 도산일주도로

자유와 낭만의 드라이빙, 통영 도산일주도로 여름, 발길 닿는 대로 떠나라 권하는 요즘입니다. 통영에는 산양일주도로처럼 드라이빙을 즐기기 좋은 드라이브 코스들이 많습니다. 이 중에서도 도산일주도로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통영의 속살 같은 풍경을 전해줄 겁니다. 도산면 사무소를 지나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라는 거리명 표지판이 우리가 갈 곳을 이미 일러주는 기분입니다. 삼거리를 지나자마자 차는 멈췄습니다. 편백 향이 좋은 장막산 등산로가 잠시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이뿐만 아니라 등산로 입구 맞은편에서 민간 정원 경남 제5호인 카페 춘화의 정원이 커피 한잔하고 가라 유혹합니다. 드라이브는 뚜렷한 목적지 없이 발길 닿는 대로 자유롭게 멈추면 그뿐입니다. 오늘은 유혹을 뿌리치고 길을 나섰습니다. 다시금 ..

경남이야기 2023.07.31

통영 드라이브 코스 - 통영 평인일주도로

여행 말고 드라이브로 쉬자- 통영 평인일주도로 폭우와 폭염. 여름이 절정으로 내달리는 요즘, 어디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입니다. 이럴 때 요즘 자동차가 있으면 드라이브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통영에는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이 여럿 있습니다. 산양일주도로는 너무도 많이 알려졌지만, 사람들에게 덜 알려졌지만 숨 고르기 좋은 곳이 평인일주도로입니다. 무전동 해변공원에서 출발해 평림체육공원을 돌아 경상국립대학교 해양 캠퍼스 쪽으로 돌아 나오는 일주도로입니다. 무전동 해변공원에서부터 바닷가를 따라 걷는 시민들이 곧잘 보입니다. 바다를 길동무처럼 걷는 시민 곁을 지나자 평림체육공원 나옵니다. 공원을 지나 바닷가를 따라가노라면 곳곳에 쉬어가라 유혹하는 쉼터가 많습니다. 해안도로에는 주변 경치를 ..

경남이야기 2023.07.25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충혼탑, 해군 장병 위령비

호국보훈의 달, 통영 가볼만한 곳 TOP2 말보다 행동은 더욱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나라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위해 6월을 호국 보훈(護國報勳)의 달로 정해 공훈에 보답하려고 합니다. 물질적으로 넋을 기리는 것 못지않게 잊지 않고 찾아뵈는 것 역시 소중합니다. 호국보훈의 달,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좋은 곳이 한 둘이 아니지만 통영에서는 꼭 가보시라 권하고 싶은 2곳이 있습니다. 원문공원 내 과 이순신공원 입니다. ▣ 원문공원 – 충혼탑과 충혼관 원문공원은 통영 도심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도심의 묵은 일상을 날려버릴 듯 상쾌한 숲의 기운이 몰려옵니다. 푸른 하늘에 맞닿을 듯 솟은 탑이 차례로 우리를 반깁니다. 먼저 입니다. ‘귀신 잡는 해병’의 전설이 시작된 해병대 통영..

경남이야기 2023.06.26

통영 가볼만한 곳-통영 광도천 수국꽃길

지금 통영은 “수국 수국” 합니다-통영 광도천 수국꽃길 “수국 수국” 여름이 영글어갑니다. 익어가는 여름과 함께 수국이 피었다는 꽃소식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옵니다. 통영 시내로 들어가는 길목인 광도천에도 수국이 피었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수국들이 여름을 알립니다. 들어서는 입구부터 가로수 아래로 수국들이 환하게 웃는 듯 반깁니다. 덕분에 걸음도 가벼워집니다. 찾은 시각이 아침 7시 30분인데도 맑고 푸른 광도천을 따라 산책 나온 시민들과 수국들이 정답게 대화를 나누듯 사이사이 있어 보기 좋습니다. 여기서는 꽃길만 걷습니다. 6월 17일(토)은 수국과 함께 즐거운 축제 도 열렸습니다. 덕포교 주위에는 축제 준비가 한창입니다. 덕포교 입구에는 하늘에서 내려온 듯 별과 달 모양의 조형물이 먼저 걸음과 발길을 붙..

경남이야기 2023.06.25

바다와 땅의 기운이 깃든 통영 시락국 명소

먹는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음식은 일상에서 떠나는 작은 여행입니다. 하늘을 닮은 바다를 품은 통영은 바다의 숨결과 땅의 기운이 맛난 음식이 많습니다. 이 중에서도 통영 시락국(시래깃국)은 절대 뺄 수 없는 통영의 맛이요, 음식입니다. 허기진 배를 채우던 하찮은 음식이 이제는 비로소 귀하게 느껴지고 현재에는 강하게 우리를 유혹합니다. 통영 사람은 아니지만 통영인처럼 바다와 땅의 기운을 느끼러 통영 시락국을 찾아 떠났습니다. 통영 시락국을 잘하는 곳은 많지만, 서호시장은 그런 음식점이 밀집되어 있는 곳입니다. 근처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 차를 세우고 시장 쪽으로 향했습니다. 시장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옮길 때마다 바다내음이 싱그럽게 입 안에 침이 고이게 합니다. 찾은 시각은 오전 7시. 시장은 상인들의..

경남이야기 2023.05.28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해간도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거닐기 좋은 통영 해간도 엉덩이가 들썩이는 요즘입니다. 봄의 향기는 언제나 설레고 궁금합니다. 봄이 등 떠미는데 궁둥이를 붙이고 있을 수 없습니다. 봄을 핑계로 훌쩍 떠났습니다. 통영과 거제의 경계인 견내량에 자리한, 섬이되 섬 아닌 해간도를 찾아서 떠났습니다. 해간도는 거제와 통영 경계에 있습니다. 옛 거제대교에 이르면 한 발짝 더욱더 다가선 셈입니다. 잠시 대교 근처 신촌마을에 차를 세웠습니다. 오가는 바람이 달곰합니다. 유채꽃이 바람에 한들한들 춤을 춥니다. 신 거제대교가 유채꽃의 배경이 되어 줍니다. 이곳은 남파랑길 통영 28코스가 지나는 길이기도 합니다. 걷기를 좋아한다면 이곳을 걸으면 통영과 거제 바다의 넉넉한 곁에서 즐거운 산책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다시금 차에 오릅니..

경남이야기 2023.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