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통영 드라이브 코스 - 통영 도산일주도로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3. 7. 31.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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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낭만의 드라이빙, 통영 도산일주도로

 

여름, 발길 닿는 대로 떠나라 권하는 요즘입니다. 통영에는 산양일주도로처럼 드라이빙을 즐기기 좋은 드라이브 코스들이 많습니다. 이 중에서도 도산일주도로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통영의 속살 같은 풍경을 전해줄 겁니다.

 

도산면 사무소를 지나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도산일주로>라는 거리명 표지판이 우리가 갈 곳을 이미 일러주는 기분입니다.

 

삼거리를 지나자마자 차는 멈췄습니다. 편백 향이 좋은 장막산 등산로가 잠시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이뿐만 아니라 등산로 입구 맞은편에서 민간 정원 경남 제5호인 카페 춘화의 정원이 커피 한잔하고 가라 유혹합니다. 드라이브는 뚜렷한 목적지 없이 발길 닿는 대로 자유롭게 멈추면 그뿐입니다.

 

오늘은 유혹을 뿌리치고 길을 나섰습니다. 다시금 삼거리가 나왔습니다.

어디로 가도 좋지만, 왼쪽 점포, 수월로 가는 길은 도산면을 가로지르는 길입니다.

오른쪽이 좀 더 바다와 함께하는 길입니다.

 

오른쪽 오륜, 가오치, 저산 쪽으로 향했습니다. 삼거리를 지나자 카트 경기장이 나옵니다. 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하는 자동차 운전의 로망을 이룰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카트 경기장을 지나 시골길을 달립니다.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실핏줄 같은 길이라 마을풍경이 그림처럼 왔다가 사라집니다.

덩달아 오른편으로 바다가 벗 삼아 동행이 되어줍니다.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쉼터가 있습니다. 쉼터에서 가져간 음료를 마시며 주위 풍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가오치항으로 내려갔습니다.

항구에는 여객선터미널이 있습니다. 섬과 뭍을 이어주는 여객선들이 객()을 실어 나릅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면 배에 몸을 싣고 사량도로 떠나도 그만일 듯합니다.

 

가오치항을 나와 다시금 길 위에 올랐습니다. 얼마 전 갔을까요? 해솔찬정원이 보입니다. 민간 정원으로 통영시 교육농장이기도 합니다. 가족과 함께 찾았다면 힐링하기 좋습니다.

 

해솔찬정원 곁을 지나 경찰연수원이 나옵니다. 경찰연수원 근처에서 숨을 고릅니다.

가오치항에서 떠난 배가 사량도로 향하는 모습이 저만치에서 보입니다.

사량도 상도와 하도를 이어주는 사량대교가 운무 사이로 보입니다. 정겹습니다. 덩달아 떠나는 기분입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넉넉한 풍경이 아늑합니다. 평화롭습니다.

 

도산면 해맞이 공원에서 멈췄습니다.

장도, 미륵도, 필도, 연화도, 태도, 욕지도, 사량도가 바다의 보석처럼 알알이 박혀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가져간 캔 커피를 마십니다. 주위 풍광이 커피를 더욱 달곰하게 합니다.

 

공원을 떠나자 차는 다시금 멈췄습니다.

수월리 마을 숲에서 숲의 기운을 온전히 느끼며 바다를 넉넉하게 구경합니다.

 

수월마을 숲을 떠나 통영잠포학교에 이르면 바다는 더욱더 잔잔한 호수처럼 느껴집니다.

하늘을 품은 바다는 그 자체가 산수화입니다.

 

도산일주도로는 달리는 것만으로도 탁 트인 해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디에서 멈추던 그곳이 바로 야외 카페입니다. 가는 길이 곧 여행이 됩니다.

 

눈 앞에 펼쳐진 보석 같은 풍경을 마음껏 감탄하면 그만입니다. 통영의 숨은 매력을 온전히 느끼는 도산일주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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