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남망산 조각공원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1. 2. 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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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열심히 살아온 나 자신에 주는 선물 같은 통영 남망산조각공원

 

벌써 12월입니다. 올 한 해도 열심히 살아온 나 자신에게 달곰한 휴식을 선물 주고 싶었습니다. 통영 남망산 조각공원을 찾았습니다.

 

하늘을 닮은 푸른 통영 바다가 보이는 남망산에 이르자 덩달아 몸과 마음도 푸르게 물듭니다. 통영시민회관에 차를 세우고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일본군 종군위안부 피해자 기림비인 정의비 주위로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새긴 다짐들이 노랗게 펄럭입니다.

 

정의비 뒤편으로 <통영 남망산 조각공원>이 나옵니다.

하늘을 향해 뾰족하게 솟은 네 개의 스테인리스기둥이 눈길과 발길을 먼저 이끕니다.

<4개의 움직이는 풍경(이토 다카마치)>입니다. 하늘과 바다, 대지, 인간을 수직으로 만나는 지점을 상정한 조각입니다. 스테인리스에 반영된 주위 풍경이 변화무쌍합니다.

 

조각을 지나자 마치 국수가락을 말리는 듯한 풍광이 펼쳐집니다.

<통과 가능한 입방체(헤수스 라파엘 소토 작품)>입니다. 길게 늘어진 비닐 가닥 사이를 바람이 오갑니다.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가닥 사이를 지납니다.

 

<잃어버린 조화/몰두(질 뚜야르 작품)> 위로 따사로운 햇볕이 쏟아집니다.

잠시 지나온 공원 산책로를 돌아봅니다. 통영 강구항이 아름다운 수채화처럼 뒤를 잇습니다.

 

조각공원에서는 바닷가로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지 향할 수 있습니다. 바다의 짤짤 한 내음이 언제나 함께합니다.

 

<최고의 순간을 위해 멈춰서 있는 기계(에릭 디트망 작품)>는 숨 고르를 여유를 줍니다.

열심히 살아온 나 자신을 격려하듯 햇살이 하늘에서 내려옵니다.

 

<뒤집힌 무덤(황용핑(중국)>은 거북 모양의 중국 남방식 무덤을 거꾸로 엎어 놓은 형상입니다. 죽음이 뒤집혀 오히려 생생하게 살아 쉬는 듯합니다.

<물과 대지의 인연(박종배)>는 연결된 고리가 문득 인연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다가오는 성탄절을 앞두고 사슴이 끄는 썰매가 곁에 함께합니다.

어둠이 밀려오면 남망산은 빛의 신세계가 다시 열립니다. <남망산 디지털 파크(디피랑)>이 늦은 7시부터 자정까지(입장료 15,000)이 펼쳐집니다.

 

옆으로 통영 최초의 서양화가 김용주 탄생 100주년 기념화비가 발걸음을 이끕니다. 조각공원은 어쩌면 맛보기인지 모릅니다.

 

조각공원을 품은 남망산을 천천히 걷습니다. ‘흔적을 따라가세요라는 이정표는 걸음을 더욱더 가볍게 합니다.

 

가는 걸음마다 눈길과 발길을 끄는 조형물과 시비 등이 있습니다. 찬찬히 시비를 읽어가노라면 몸과 마음에 평화가 깃듭니다.

 

밤에 새롭게 펼칠 디피랑 조형물을 따라 걷는 길은 바람이 상쾌하게 동행하는 길입니다. 남망산의 새로운 비밀을 찾아 떠나는 신비감과 더불어 숨은 보물을 찾아가는 듯 흥미로움이 넘칩니다.

 

<은유-출항지(심문섭)>의 작품 앞에서는 만선의 꿈을 안고 떠나는 어선의 바람을 엿봅니다. 아울러 조각공원에서 일상의 번뇌를 날려버리고 새로운 희망과 꿈을 한가득 싣습니다.

 

바다 쪽은 풍경은 언제나 푸르름이 넘칩니다. 바라보는 곳이 한 폭의 그림입니다. 조각공원 속을 거니는 나 자신도 하나의 창작물인 된 기분입니다.

 

<관계항-꿈꾸는 언덕(이우환 작)>을 지나 본격적으로 디피랑 전시 조형물이 반깁니다. 비닐 가닥들이 하늘에 매달려 오가는 이들을 반깁니다.

 

숲하늘길 전망대에서 병풍처럼 펼쳐진 풍광을 두 눈에 꾹꾹 눌러 담습니다.

하늘을 하늘하늘 걷듯 하늘길을 걷습니다. 신선이라도 된 양 걸음은 가볍고 몸은 상쾌합니다.

 

하늘길 끝자락 정자에 이르러 파노라마 풍광을 담습니다.

정자를 내려와 오솔길을 걷습니다. 숲의 맑은 기운이 와락 안깁니다.

<초정 김상옥 탄신 100주년 기념 시비> 사이를 물고기처럼 걷습니다.

 

넉넉하게 안기는 통영의 강구항과 하늘이 올 한 해도 열심히 살아온 나 자신에 격려하듯 푸르고 푸르게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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