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모델 냥이 ‘나래’ 요즘 사용하지 않아 가방에 묵혀둔 카메라를 끄집어냈다. 스마트폰으로 대부분을 찍고 기록하는 탓에 소홀했다. 먼지를 털어내듯 여러 장의 사진을 찍다가 거실에 누운 우리 집 냥이 로 앵글이 향했다. 덕분에 몇 장의 사진으로 방치하다시피 한 카메라와 렌즈에게 미안함을 달랬다. 모델이 되어줄 나래야 고맙다~ #고양이 #냥이 #나래 #유기묘 #식구 #DSR카메라 #DSR렌즈 해찬솔일기 2023.01.25
말라비틀어진 김치처럼 12시간 전의 아침을 기억하다 ‘해가 뜰 무렵부터 낮 12시가 될 때까지 사이’를 보리출판사의 <보리국어사전>은 ‘아침’이라 일컫는다. 동아새국어사전(동아출판사)도 ‘날이 샐 때부터 아침밥을 먹을 때까지의 동안. 날이 새고 얼마 되지 아니한 때.’라고 한다. 그럼에도 사람마다 아침에 관한 이미지는 제각.. 카메라나들이 2013.09.30
봄마중을 나선 날... "나리 나리 개나리~입에따다물고요 병아리떼쫑쫑쫑~ 봄나들이갑니다." 햇살 좋은 날 뜨락 한켠에 노오란 개나리가 피었네요. 덕분에 오늘 요양원 내 어르신들이 병아리떼처럼 여기저기 봄 마중을 다녀왔네요. 카메라나들이 2013.03.18
그대로 멈춰라~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오후 3시, 햇살이 창가에 곱게 내려 앉은 시간. 시간이 멈춘 듯 카메라는 일상의 한 단면을 잡아냅니다. 햇살에 곤하게 잠을 자기도 하고. 방으로 찾아온 이와 이야기도 나누고. 작은 웃음이 묻어나는 <소정찻집>에서 이야기꽃도 피우기도 합니다. .. 카메라나들이 2013.03.17
시간이 멈춘 오후3시 초침과 분침이 어서 빨리 2에서 3으로 자리를 옮기라고 시침을 재촉하는 오후. 아침에 내리던 눈도 기세를 다했는지 창가에는 보이지도 않는다. "뭘 그렇게 보세요?" "그냥~ 이렇게 (창 너머)봐요~." 방안에 걸린 온도계는 추운 바깥 날씨와 상관없이 23도씨를 가르킨다. 그럼에도 할머니는 .. 카메라나들이 2013.02.12
타임머신타고 정겨운 과거로 떠나는 산청읍내 가는 날이 장날이라던데 내가 찾은 날은 설대목도 지난 한파가 전국을 얼려버린 날이었다. 두터운 잠바에 얼굴도 푹 묻고 손은 잠바 속에 꽁꽁 넣었다. 찬바람에 들고간 카메라를 끄집어내기 싫었다. 근데 웬걸 진주에서 산청가는 국도 3호선에서 산청읍내로 들어서자 솟대가 반기더니 .. 카메라나들이 2013.02.08
붕어빵에는 붕어없지만 우리 부자는~ 당직근무라 늦게 퇴근하고 설 선물 준비하는 마눌님 태우고 집에 오니 오후 10시30분. 거실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심슨>을 컴퓨터로 보고 있었다. "숙제 다했니~"라고 묻는 아내의 말에 모두가 각자의 위치로 돌아갔다. 해솔은 일기를 다하지 못했는데도 여유만만이다. 만화 <심.. 해찬솔일기 2013.02.08
경남도민일보 - 디지털사진콘테스트 금상 (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경남도민일보에서 주최한 2013년 경남디지털사진공모전에서 금상으로 선정되었다. 사진 제목은 <아빠와 딸> 지난 1월초 가족들과 경남 거창수승대 눈썰매장에 놀러갔다가 아이들은 눈썰매를 타는 동안 나는 신나게 타는 피사체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중 한 .. 카메라나들이 2013.02.03
창 안의 여자 (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창가에 서면 눈물처럼 떠오르는 / 그대의 흰 손 돌아서 눈 감으면 강물이어라 한 줄기 바람 되어 거리에 서면 / 그대는 가로등 되어 내 곁에 머무네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차라리 차라리 그대의 흰 손으로 / 나를 잠들게 하.. 카메라나들이 2013.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