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나들이

창 안의 여자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3. 1. 3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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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창가에 서면 눈물처럼 떠오르는 / 그대의 흰 손 돌아서 눈 감으면 강물이어라

한 줄기 바람 되어 거리에 서면 / 그대는 가로등 되어 내 곁에 머무네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차라리 차라리 그대의 흰 손으로 / 나를 잠들게 하라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차라리 차라리 그대의 흰 손으로 / 나를 잠들게 하라

 

가수 조용필이 부른 <창밖의 여자>라는 노랫말이다. “차라리 차라리 그대의 흰 손으로 나를 잠들게 하라~”는 구슬픈 가락에 띄워 보내는 슬픈 노랫말은 지금도 귓가를 맴돌게 한다. 오늘 문득 창을 바라보는 지긋하게 바라보는 할머니의 눈동자 속에 이 노래가 떠올랐다.

창밖을 바라보는 여자가 아니라 창 안의 여자, 무얼 그렇게 바라보고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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