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여행-“의병, 의무병 아닌가요?” 구국 민병입니다! 임진왜란 최초로 의병 일으킨 경남 의령을 찾아서 “의병, 의무병 아닌가요?” 며칠 전 20대에게 들은 의병에 관한 대답이다. 나 역시 명확하게 의병을 정의하지 못해 사전을 찾았다. 의병(義兵)은 ‘옛날에 나라를 지키려고 백성들이 스스로 일으킨 군대(『보리 국어사전』)’를 뜻한다. .. 경남이야기 2016.04.26
진주여행- 모르는 게 약? 일제만 몰라 현재에 이른 신도비 경남 진주 ‘김준민 장군 신도비’에서 나라 사랑의 결기를 느껴 때로는 모르는 게 약이다. 일본 제국주의 강제 점령기에 일본인들은 몰랐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의 우리는 몰라서는 안 되는 역사의 현장이 있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동북아국제전쟁(임.. 진주 속 진주 2016.04.06
진주여행- 진주성과 남강, 하늘은 은하수 빛으로 물들었다. 개천절 아침, 아내와 진주성으로 데이트를 다녀왔다. 진주성과 남강, 하늘은 은하수 빛으로 푸르게 푸르게 물들었다. ‘대한민국 등 공모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광영의 ‘기울지 않는 달빛 아래서’처럼 유등 아래에서 진주성을 천천히 거닐며 깊어가는 가을을 내 안으로 맞고 .. 진주 속 진주 2015.10.03
진주여행- 422년 전 그날로 찾아간 진주성 이야기 진주성은 우리에게 역사가 남긴 흉터 422년 전 그날로 찾아간 경남 진주성 이야기 경남 진주시 동쪽에서 시내로 넘어가는 말티고개. 숨이 턱턱 막힐 만큼 더웠다. 머리에서 흘러나온 땀은 얼굴에 멈출 기세도 없이 그대로 흙바닥에 떨어졌다. 바싹 마른 흙은 내 땀방울을 흔적조차 없이 한.. 진주 속 진주 2015.08.19
사천여행-‘전쟁의 흉터’에서 어제를 마주하고 내일을 다짐하다, 경남 사천 선진리성과 조명연합군총에서 만나는 슬픈 역사의 현장 1970년 12월 7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쌀쌀한 겨울, 독일 총리 빌리 브란트는 무릎을 꿇었다. 폴란드 바르샤바 유대인 위령탑 앞에서. 나치 독일이 전쟁을 벌인 지 25년이 지난 뒤였다. 나치 독일에 가장 큰 피해를 당했던 폴란드 국민의 마음을 움직여 두 나라는 관계를 정상화했다. 문득 40.. 경남이야기 2015.06.30
(진주여행) 명량, 노량대첩의 출발점을 찾아가다-충무공 이순신, 백의종군에서 삼도수군통제사로 복귀한 경남 진주 손경례 집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었다. 416년 전 그날도 오늘(4월 6일)처럼 비가 내렸을까. 내가 찾은 길은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다. 충무공 일행은 1597년 4월 1일 '백의종군' 처분을 받고 서울 의금부 옥문(지하철 종각역 인근)을 출발해 경남 진주까지 121일간 640.4㎞를 걸었다. 진주는 충무공 .. 진주 속 진주 2015.04.10
자녀에게 담배를 가르친 조선 양반사대부들 햇살 좋은 날이었다. 16일 휴무를 맞아 진주시립 연암도서관을 찾았다. 책을 반납했다. 진주성의 촉석루의 숨은 내력 진주는 신라 시대부터 서부 경남의 행정을 관할하는 주요 도시였다. 1603년 창원의 경상우병영이 천하 요새인 이곳으로 이전했다. 목사와 우병사가 각각 머무는 이원적 .. 책 이야기 2015.03.17
징비록도 틀렸다, 임진왜란이 아니라 전쟁이다! 지난달 연암도서관에서 빌린 <진주농민운동의 역사적 조명>,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문화 예술의 도시, 진주>, <징비록>을 3월의 첫날 반납했다. 반납을 앞두고 잊지 못할 책의 고갱이를 정리했다. <진주농민운동의 역사적 조명>은 2002년 진주농민항쟁 140주년을 맞아.. 책 이야기 2015.03.01
지금은 겨울, 책에 빠져들기 딱 좋은 나이는 없지만 읽기는 그만이다. 다 읽지도 않고 빌린 책 5권을 엊그제 반납했다. 나는 필요한 부분만 쏙 챙겨 읽는다. <공자는 가난하지 않았다>를 읽으면서 공자와 맹자 두 편의 글만 읽었다. 공자는 위나라의 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대가로 90톤의 좁쌀을 연봉으로 받았는데, 이것은 280명이 1년 동안 먹을 수 .. 책 이야기 2014.12.27
통영나들이, 우리가족에게 등 토닥여줘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짭조름 바다와 푸른 하늘이 비벼 낸 냄새에 취하다 경남 통영시 미륵산 케이블카.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겠네요.”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도 1시간을 기다려야한다는 말에도 짜증이 나지 않았다. 원래 그 정도는 기다리는 게 보통이라 이미 여기고 온 탓.. 경남이야기 2014.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