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비봉산아. 우리 봉이 되자!" 여자의 젖가슴처럼 봉긋봉긋하다. 진주의 산들은 다 그렇다. 진주의 진산(鎭山)이라는 비봉산은 부드러움의 절정이다. 진주시내를 둘러싼 산들은 200m 이내다. 비봉산이 138.5m, 선학산 134.2m. 높다고 해야 진주 외곽에 있는 집현산 572m다. 지리산이 남해를 향해 내달리다 남강을 만나 숨고르.. 진주 속 진주 2013.12.17
(영상)논개무덤(?)을 찾아서 경남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 방지마을 안쪽 양지바른 탑시기골 산등성에 1989년 함양군에서 단장한 논개 무덤(?)이 있다. 이름 모를 무덤이 논개 무덤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한 때는 1970년대. 지역에서 내려오는 말을 듣고 무덤을 찾았다고 언론에 소개하면서부터. 왜적의 추적과 출생지 장수.. 경남이야기 2013.07.30
의(義)를 실천한 여인, 논개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변영로의 시 <논개>중이다. 핏줄까지 하찮은 관기였다면 거룩한 순국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편견 속에 논개는 양반가의 딸로 .. 진주 속 진주 2013.07.02
영상-진주성에 가면 웃어야할까요? 울어야할까요? 동아시아 7년전쟁(임진왜란) 7주갑(420년)을 맞아 경남 진주시 진주성내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진주성전투 특별전이 12월5일까지 열린다. 제1차 진주성전투에서 3천여명이 3만의 일본군을 물리쳤다. 이듬해에 10만 일본군에 성이 함락되고 7만 군관민이 학살된 진주성 2차전투. 국난을 당하여 .. 카메라나들이 2012.11.20
연인 눈동자를 닮은 빛나는 밤에 피는 진주에 빠지다 경남 진주는 밤에 핀다. 더구나 시월의 남강에 비친 진주는 연인의 눈동자처럼 윤기나는 검은 빛으로 빛난다. 나서 자라고 현재도 살고 있지만 내 고향 진주는 시월에 더욱 빛난다. 진주 인구 34만여의 10배가 되는 사람들이 시월의 진주를 찾아 북적인다. 개천예술제와 유등축제 그리고 .. 진주 속 진주 2012.10.08
곽재우는 숨어버렸고 이순신은 말이 없었다... 순신역전(舜臣力戰)의 모습. 광해군대 편찬된 <동국신속삼강행실도>에 실린 이순신의 순국장면. 이순신은 순천의 고니시 군을 구출하기 위해 달려온 시마즈 함대를 요격하다가 장렬히 순국했다. 그림에 묘사된 이순신의 표정을 보면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해찬솔일기 2012.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