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 18

남명 선생의 자취를 찾아서-점수 자판기 ‘도덕’을 몸소 실천한 조선 선비 각재 하항

대각서원과 낙수암 유교사회의 도덕규범 중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내용을 가려 뽑은 유학교육의 입문서와 같은 구실을 하는 『소학(小學)』과 일치한 삶을 살았던 각재 하항 선생을 모신 진주 대각서원. 점수 주기 위한 ‘점수 자판기’로 알았다. 누워서 떡 먹다 체할 까 도덕 과목은 공..

공무원 시험 보기 전에 먼저 이곳을 찾아 읽자-목숨 내걸고 직언한 선비가 쓴 을묘사직소

임금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았던 남명(南冥) 조식(曺植 : 1501~1572) 선생이 태어난 경상남도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外吐里) 2666대 1. 올해 중국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9급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에 17만 명이 몰려 역대 최다 응시인원 신기록을 이뤘다. 나 역시 아이들..

백성을 물로 본 칼 찬 선비, 경남 산청 남명 조식 선생의 유적지를 따라

백성을 물로 본 선비가 있다. 백성들 마음은 위험하다 말하지 말라고 한 선비는 칼을 찼다. 심지어 방울도 달았다. 선비는 조선 시대 선조를 위해 <민암부>를 지었다. ‘~배는 물 때문에 가기도 하지만, 물 때문에 뒤집히기도 한다네. 백성이 물과 같다는 소리, 옛날부터 있어 왔다네. ..

(산청여행)1000번이라도 읽어 깨쳤던 선비의 공부법을 배우다-경남 산청 서계서원에서 덕계 오건 선생을 만나다

읽고 또 읽기를 무려 1000번이나 반복한 조선 시대 선비가 있었다. 부친상을 비롯해 조모상, 조부상, 모친상 등 무려 10여 년을 상중으로 보내고도 환경을 탓하지 않은 선비였다. 사림이 동인과 서인으로 갈라지는 정쟁의 현장을 지켜보고 권력의 정점에서 오히려 조용히 고향으로 돌아와 ..

경남이야기 201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