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여행- 달이 뜬 자리 해도 뜬다. 둥근 달 토하는 월아산 경남 진주 월아산 장군대봉에서 봄에 홀리다 달이 뜬 자리에 해도 뜬다. 두 봉우리 사이로 뜨는 달과 해는 천하일품이다. 두 봉우리는 낙타 쌍봉을 닮았다. 봉긋 솟은 여인의 젖가슴 같은 두 봉우리 사이로 ‘휘영청 둥근 달을 토해놓는 풍경이 아름다워 아산토월(牙山吐月)’ 이라했다. 산 이름도 ‘월아산(月牙山)’이다. 달음산이.. 진주 속 진주 2016.04.02
팝콘 같은 매화, 봄을 알리는 축포 쏘아 올리다 산청 성심원 내 '프란치스코의 집' 앞뜰에 이르자 봄기운이 물씬 풍겨온다. 올망졸망한 꽃눈들 사이로 파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하늘을 바라보며 하얀빛으로 싱그러운 봄을 품었다. 여기저기에서 봄을 알리는 축포를 쏘아 올리듯 팝콘 같은 매화를 피운다. 내 직장을 물들이는 하얀 봄... 카메라나들이 2016.03.02
초록빛으로 샤워 초록빛으로 샤워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이었다. 초록빛 이파리를 달고 반짝이는 푸른 숲길을 6월 11일 걸었다. 어머니와 함께한 길이었다. 합천 해인사로 가는 소리길. 숲은 내가 서는 위치에 따라 다른 맑고 탁한 빛을 드러냈다. 옅은 초록빛이 하나둘 겹쳐 짙은 녹색을 만들기도 .. 카메라나들이 2015.06.14
창너머 초록물결에 봄 멀미 난다... 요양원 3층 식당 동쪽으로 난 창문 너머로 단풍나무 초록 빛깔의 유혹에 멀미가 난다. 숨이 멎을 지경이다. 주위 초록 물결은 눈 부시게 하고, 경호강 바람은 마음을 뻥 뚫어 시원하게 해준다. 카메라나들이 2015.04.13
달밤에 체조? 달밤에 봄 기지개를 켰다 밤 근무 사흘째. 밤 8시 20분. 집을 나섰다. 낮에 자는 동안 벚나무들이 그새 꽃을 더욱 피웠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휴대폰으로 찍었다. 차 안에서 EBS 책 읽어주는 라디오 ‘북카페’를 들었다. 책 3편을 소개한다. 그중에 “가족이니까 그렇게 말해도 되는 줄 알았다” 를 듣는 동안 뜨끔.. 해찬솔일기 2015.03.30
봄을 보다. 그리고 봄을 담았다. 봄을 보다 그리고 봄을 담았다. 볼 것 많아 봄인가. 따스한 햇살과 봄꽃들이 화려한 유혹을 한다. 새 생명을 틔우는 초록빛이 좋다. 초록빛에서 출발이라는 희망을 선물 받았다. 카메라나들이 2015.03.29
절박함이 빚은 ‘꽃’ 산수유는 우리에게 잘 보이려고 아름답게 피지 않는다. 우리가 느낄 뿐이다. 추운 겨울 지나 봄이 오면 급격하게 올라가는 기온에 죽을지 모른다는 절박함. 잎이 나기 전, 이른 봄날에 다른 나무보다 일찍 꽃을 피우는 산수유. 후손을 남겨야겠다는 간절한 몸짓이 샛노란 빛깔, 꽃을 빚었.. 카메라나들이 2015.03.27
봄, 보다 봄, 보다. 경남 진주 남강변 대나무 숲길에서 보았다. 수양벚나무에서 보고, 활짝핀 동백꽃에서도 보았다. 푸른 하늘을 나는 새도 함께 보았다. 가로수 회양목에서도 보았다. 초록이 좋다. 싱그러워서 더 좋다. 카메라나들이 2014.02.23
입춘추위 속에 봄을 보다 ‘입춘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더니 이번 입춘도 예외가 아니다. 칼바람 속에 몸과 마음이 얼었다. 유난스레 봄이 그립다. 겨울 끝나고 봄 알리는 꽃, 매화나무. 매화나무는 건조에 강하고 추위에 잘 견딘다. 매화 지고나면 7월쯤 매실이라는 열매를 맺는다. 비록 이 매화나무에는 땅에 .. 카메라나들이 2014.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