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풍광이 위로하고 희망 품게 하는 함안 악양루 옷깃 사이로 스미는 찬바람에도 떠난 2018년을 아쉬워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2019년의 해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비록 시간보다 저는 느릴지라도 야속하지 않습니다. 묵은 찌꺼기를 비워버리고 몸과 마음에 새로운 기운을 충전하기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 상쾌한 바람이 등 떠미는 함안.. 경남이야기 2019.01.31
아름답고 근사한 풍경이 보물처럼 숨어 있는 함안 와룡정 문득 고개를 들자 하늘이 더욱 높다랗다. 하늘도 높이 높이 키를 키운다. 덕분에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높은 하늘을 찾아 떠났다. 함안 군북나들목에서 빠져나와 의령으로 가는 길, 월촌리에서 빠져 남강으로 향했다. 함안 와룡정은 남강의 거센 소용돌이를 묵묵히 받아내며 절벽 따라 길.. 경남이야기 2018.11.14
미스터션샤인 애기씨집 원주인, 일두 정여창을 만나다 시간마저 천천히 흐르는 곳에서 배운 바를 실천에 옮긴 선비를 만나다 - 일두 정여창 뜨거운 여름은 가고 서늘한 기운이 완연한 가을. 마음 한편으로 왠지 모를 허전함이 찾아온다. 그저 훌훌 떠나기 좋을 때다. 온종일 마음의 양식을 꾹꾹 눌러 담을 수 있는 함양으로 가면 좋다. 함양은 .. 남명 조식선생 발자취 2018.09.21
500리 남강 물길따라 만나는 경남 사람들의 삶과 문화-함양 화림동계곡 남강은 내게 늘 진주에서 머물렀다. 진주에게 나고 자란 내게 진주성과 촉석루, 논개로 떠올려지는 진주 남강이 전부였다. 기껏 산청 경호강이나 덕천강이 남강의 지류인 줄 알았다. 남강의 뿌리를 찾아 경남 전역을 누린 권영란의 <남강오백리 물길여행>은 열심히 읽으며 대리 만족.. 경남이야기 2018.09.19
진주 도심에서 만나는 남명선생의 흔적 - 말티고개와 진주 객사 터 진주 초전동과 옥봉동을 연경하는 말티고개 어딜 가도 푸릇푸릇한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궁둥이를 붙일 수 없다. 남명 조식 선생의 흔적을 찾아 내가 사는 진주에서 흔적을 찾으러 4월 17일, 집을 나섰다. 진주시 초전동과 옥봉동을 연결하는 말티고개(말고개‧馬峴)로 먼저 향.. 남명 조식선생 발자취 2018.04.21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길을 걸었다- 산청 소남리 선사유적지 보이지 않았다. 그저 너를 들에 비닐하우스만 햇살에 반짝일 뿐이었다. 소남리 마을회관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소남천을 따라 경호강 쪽으로 향했다. 비닐하우스 단지가 끝나는 부근에 이르자 낯선 이를 경계하는 개 짖는 소리만 조용한 정적을 깼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216호인 ‘산청 소.. 경남이야기 2018.04.14
울음이 타는 가을 강에 어화등등 사랑 불 밝혀라-진주유등축제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경남 진주 남강에서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에 가면’ 막차를 타고 싶다는 이광석 시인의 시처럼 ‘아침이슬보다 더 고운 진주여행’은 지금 절정이다. 울음이 타는 가을 강에 어화 등등(燈燈) 불 밝혀 온통 붉다. 진주남강유등축제장 내 음식점 부스는 그.. 진주 속 진주 2017.10.12
막차 놓치게 하는 진주성 밤 풍경 땀에 젖은 셔츠는 도심 속에서 시원한 계곡으로 마음 가득 내달리게 하는데도 오히려 경남 진주 도심으로 향하게 한다. 진주성 밤 풍경이 무더위를 날려버린다. 무더위가 절정이다. 숨이 턱턱 막힐 만큼 덥다. 머리에서 흘러나온 땀은 얼굴에서 그대로 흙바닥에 떨어졌다. 바싹 마른 흙은.. 진주 속 진주 2017.07.08
진주여행-평온이 남강과 함께 흐르는 가벼운 산행길, 경남 진주 칠봉산 벼랑이 병풍처럼 남강을 에워싸는 봉우리가 일곱 개라는 칠봉산 5월 나흘 연휴 동안 열심히 일한 나를 위해 가볍게 길을 나섰다. 벼랑이 병풍처럼 남강을 에워싸는 봉우리가 일곱 개라는 칠봉산을 5월 9일 찾았다. 산을 본 적은 무수히 많다. 정작 칠봉산에 오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경.. 진주 속 진주 2016.05.11
진주여행-한 송이꽃처럼 아름답게 핀 진주 교방 음식,진주 교방음식을 재현한 한정식집을 찾아 바람이 분다. 살랑살랑 분다. 바람과 함께 사람들 마음에 따사로운 봄 햇살이 든다. 향기로운 꽃향기 그리운 시간에 직장 팀 회식으로 우리는 꽃밭으로 갔다. 한 송이 꽃처럼 아름다운 경남 진주 교방 음식을 찾아 3월 9일 진주 신안동 아리랑 한정식집으로 향했다. 한 송이 꽃처럼 아름다.. 진주 속 진주 201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