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의 일상에서 (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사회복지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사회사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일컫어 '사회복지사'라고 합니다. 근데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은 사회복지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진 전문가이기 이전에 여느 가정집의 아들과 딸, 며느리와 사위 같은 이가 아닐까 .. 카메라나들이 2013.01.24
그냥 이뻐서 찍었다~ (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이슬 맺히듯 비가 내린 23일 오후 3시. 어르신 방에서 창너머 앙상한 은행나무를 보고 있었다. 언제 저 큰 은행나무에 초록잎으로 덮히고 다시금 노랗게 물들까 생각하며 바라보았다. 어르신 방을 나오려는데 장롱 위에 예쁜 컵 속의 양초가 벽지와 함께 정물화처.. 카메라나들이 2013.01.23
추워도 마냥 좋은 곳-거창수승대썰매장 추워도 마냥 즐거운 곳, 경남 거창군 수승대썰매장. 눈썰매장은 물론이고 얼음썰매장도 있다. 수승대의 아름다운 경치에 산책하기에도 그만이다. 카메라나들이 2013.01.23
시간의 흔적 (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침대 사이드바를 잡은 아흔의 할아버지. 앙상한 손에 힘이 들어 갔습니다. 핏줄이 주글주글한 가죽 사이로 솟구쳐 마치 길인양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때는 저 손으로 가족들 먹여살릴 농사를 지었고 동네 씨름판에서 한껏 자랑을 했던 손이랍니다. '세월을 이기.. 카메라나들이 2013.01.22
문득 그립다... (해찬솔의 카메라 나들이) 봄을 기다는 겨울 농촌의 들은 조용하다. 기지개를 켜고 나오기까지 아직 기다리고 기다리는 시간들. 들에서 빨간 코팅된 목장갑과 믹스커피 하나를 보았다. 지금은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한켠에 밀려나 나처럼 그저 가끔 땅 바라보고 지나가는 사람 눈에 띄었.. 카메라나들이 2013.01.20
엄마만 믿어 (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엄마만 믿어~"라고 말하는 듯 엄마 등을 꼭 잡은 아이. 아이에게는 엄마는 모든 위험을 막아주는 슈퍼맨이고 하늘이다. 근데 엄마가 더 신난듯... 경남 거창 수승대 눈썰매장에서 카메라나들이 2013.01.18
똑같아 똑같아~ 중증장애인생활시설의 어느 오후, 거울에 비친 모습이 똑같습니다. 장애인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마치 보여주듯. 단지 시력 좋지 않아 안경을 끼듯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이용할 뿐! 카메라나들이 2013.01.17
학벌 없는 사회가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는 사회 (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학벌 없는 사회가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는 사회 “학교수업에 충실했어요”“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이른바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들의 인터뷰에 빠지지 않는 말이었다. 요즘은 언론에서 찾기가 어렵지만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대학 합격자 발표 날이면 신문.. 카메라나들이 2013.01.09
장애인은 장애인이다!!! (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경남 진주 모(某)대형마트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다 안내글을 보았다. ‘장애우전용엘리베이터’라고 큼직하게 적혀 있었다. ‘장애우’라는 단어에 문득 국내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한 대목이 떠 올랐다. 홍길동은 서자로 태어.. 카메라나들이 2013.01.03
누님?눈님!덕분에 외박을 했다. 동짓날(12월21일). 아침 7시30분 출근길부터 빗발이 내리더니 경남 산청 성심원에 도착하니 눈이 가냘프게 내렸다. 오전 중에 눈은 점차 굵어지더니 오후내내 하얀 눈이 온세상을 덮어버렸다. <누님>이 아니라 <눈님>덕분에 집에 들어갈 수 없었다. 왕복 1시간 30분거리.. 카메라나들이 201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