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하늘을 향한 횃불을 닮은 석탑, 내 안을 달군다-경남 진주 효자리 묘엄사지 3층석탑 경남 진주시 수곡면 효자리에 있는 고려 시대 ‘묘엄사지 3층 석탑’ 바람이 차다 못해 살을 엔다. 잠바 뒤편에 있는 모자로 머리를 푹 덮어도 차가운 바람을 제대로 막지 못한다. 그런 추위에는 2월 5일, 경남 진주시 수곡면으로 떠났다. 가는 동안 만난 진양호 덕분에 마음은 차분해졌다... 진주 속 진주 2018.02.09
진주여행-소박한 즐거움을 온전히 느끼는 진주 금산연못 퇴계 이황 선생이 흘린 눈물 자국을 따라 진주시 금산면 금산연못(금호지) 고슬고슬 불어오는 가을바람은 머리를 맑게 한다. 덩달아 걸음을 바삐 옮길 수 없었다. 경남 진주시 금산면 ‘금호지’보다는 ‘금산연못’이 더 친근한 나는 11월 20일, 걷다가 멈추었다가 다시 걸었다. 진주 금산.. 진주 속 진주 2017.11.22
내가 찾은 이곳은 어느 세상이기에 이다지도 아름다울까-문신,이성자미술관 경남 창원 문신미술관에서 바라본 마산항 가을이 왔다. 무더운 지난 여름날에는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았다. 낙엽과 함께 감성도 쌓여간다. 무르익은 가을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에게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고 너무 먼 대상으로 여겨지는 미술 작품의 세계 속으로 길.. 진주 속 진주 2017.10.20
울음이 타는 가을 강에 어화등등 사랑 불 밝혀라-진주유등축제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경남 진주 남강에서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에 가면’ 막차를 타고 싶다는 이광석 시인의 시처럼 ‘아침이슬보다 더 고운 진주여행’은 지금 절정이다. 울음이 타는 가을 강에 어화 등등(燈燈) 불 밝혀 온통 붉다. 진주남강유등축제장 내 음식점 부스는 그.. 진주 속 진주 2017.10.12
막차 놓치게 하는 진주성 밤 풍경 땀에 젖은 셔츠는 도심 속에서 시원한 계곡으로 마음 가득 내달리게 하는데도 오히려 경남 진주 도심으로 향하게 한다. 진주성 밤 풍경이 무더위를 날려버린다. 무더위가 절정이다. 숨이 턱턱 막힐 만큼 덥다. 머리에서 흘러나온 땀은 얼굴에서 그대로 흙바닥에 떨어졌다. 바싹 마른 흙은.. 진주 속 진주 2017.07.08
‘진주에서 진주성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데 ‘진주에서 진주성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데 가슴이 첫 키스처럼 설레고 두근거렸다. 진주에서 나고 자라 이제껏 사는 내게 진주성은 무어냐고? 진주성도-1893년 서율대 규장각 소장 물음을 찾아 어제(6월 14일) 퇴근하자 마자 역사도시 진주를 위한 제3회 열린토론회장에서 쏜살같이 갔.. 진주 속 진주 2017.06.15
소금치고 싶은 나른한 날 내 삶을 돌아보게 하는 돌-진주 망경동성당 형구돌을 찾아서 옛 진주역 광장 한쪽에는 도로원표라 적힌 선돌이 있다. 신의주 734.5km, 서울 375.2km, 목포 246.7km 괜스레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싱거운 날이다. 소금을 치고 싶은 나른한 날이기도 했다. 5월 14일, 6일 근무 후 맞은 휴일. 경남 진주시 하대동 집을 나와 뭘 해도 밍밍하니 재미없는 날, 슬.. 진주 속 진주 2017.05.23
동치미 국물처럼 시원하게 즐거운 진주솟대놀이 푸른 남강에 경남 진주시 진주성은 봄빛으로 농익어가는 4월 16일 진주 솟대놀이 공연이 국립진주박물관 앞 야외 공연장에서 열렸다. 나뭇가지 위에 포근포근 봄이 내렸다. 푸른 남강과 더불어 경남 진주시 진주성은 봄빛으로 농익어 간다. 4월 16일 오후 2시가 가까워지지 영남포정사 아.. 진주 속 진주 2017.04.18
진주여행,기다린 날 진주 명석면 우는 돌(鳴石)에게 간절히 빌었다 남 진주에서 산청으로 가는 국도3호선이 지나는 명석면에는 아름다운 정원 용호정원이 있다. 기다림은 길었다. 드디어 기다린 날이 왔다. 마음이 어지럽거나 간절히 빌어야 무엇이 있다면 경상남도 진주시 명석면으로 가볼 일이다. 나 역시 간절한 바람을 안고 음력 3월 3일(3월 30일) 명석.. 진주 속 진주 2017.04.06
평화·인권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 염원, 진주 ‘평화기림상’ 건립- 삼일절, 진주교육청에 건립 4200여 명, 7800만원 모아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 기림상 진주교육지원청에 세워 경남 진주교육지원청 앞에 세워진 ‘진주는 우리나라 소년운동 발상지’라는 표지석과 함께 소년운동에 앞장선 우촌 강영호 선생의 흉상 햇살 좋았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는 제98주년 삼일절. 우.. 진주 속 진주 2017.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