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돌로 보이지 않는다- 진주 냉천리 이정표석 천지창조 거대 여신 마고 할미 전설을 찾아 진주 냉정리 이정표석 희망을 노래하는 1월. 희망과 함께 더 나은 한 해를 다짐하는 마음을 영원불멸한 돌에 새기고 싶었다. 1월 24일, 돌이 돌로 보이지 않는 돌을 찾아 나섰다. 경남 진주 하대동 남강둔치 억새밭 사이로 걸어가는 사람 등 뒤로 .. 진주 속 진주 2017.01.26
알고 보니 고물 아니라 보물! - 진주 시내 학교 문화재를 찾아서 뜨끔했다. 월간 형태로 발행하는 진주지역 청소년문화공동체<필통>(http://www.ifeeltong.org/)에서 펴내는 신문에서 ‘우리 학교 안에 문화재가 있었어?’ 기사는 마치 진주에서 나고 자란 나에게 죽비를 내리치듯 정신이 번쩍 들게 했다. 몇 해 전의 기억을 더듬어 12월 4일, 신문 기사를 복.. 진주 속 진주 2016.12.14
스쳐 지나갈 뻔했던 길에서 내일 걸을 역사를 만났다- 경남 진주 집현면 장흥리 숙종 사제문비 그냥 지나칠 뻔했다. 아무도 눈길을 제대로 주는 이 없다. 바람을 가르며 쌩하고 지나갈 뿐이다. 경남 진주에서 합천으로 가는 일반국도가 4차선으로 확장되면서 이 길은 더욱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이 줄었다. 하지만 그곳에는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할 강직한 이의 넋을 달래는 비문이.. 진주 속 진주 2016.12.13
진주여행-형형색색 유등 붓질로 수채화 변한 진주 남강, 아쉬움 남는 유등축제 통하고자 했던 소통수단 유등(流燈) 의미 되뇌는 ‘유등축제’ 아쉽다 마음에 구멍이 숭숭 뚫리고 가슴에 바람이 새는 가을이다. 이맘이면 나를 위안해주는 보물을 찾는다. 늘 이맘이면 설렜다. 한때는 해마다 하는 축제라 무시했다. 요즘은 신성한 의무감이 깃들고 내 마음의 평화를.. 진주 속 진주 2016.10.07
출근하듯 집 나서 만난 마음 씻어주는 시원한 풍경 경남 진주 강주 연못은 시간마저 천천히 흐른다 더위에 숨넘어간다. 땀에 젖은 옷을 입고 일할 때면 시원한 바다와 계곡이 나도 몰래 떠오른다. 도심에서 멀리 가지 않아도 마음마저 시원하게 씻어주는 풍경을 만나러 휴무날인 21일 마치 출근하는 사람처럼 집을 나섰다. 진주 강주 연못 .. 진주 속 진주 2016.07.23
진주여행- 마흔다섯에 죽음을 선택한 그에게 묻다 순교자 정찬문(안토니오)의 경남 진주 묘소를 찾아서 소나무로 둘러싸인 순교자 정찬문(안토니오)의 묘가 있는 경님 진주시 사봉면 묘소와 천주교 마산교구 사봉공소. 마흔다섯, 죽음을 선택한 그에게 같은 나이인 나는 묻고 싶었다. 모진 고문 속에 천주교를 버리고 목숨을 구걸하라는 .. 진주 속 진주 2016.07.13
진주여행- 축 처진날, 말처럼 내달렸다 경남 진주 혁신도시 하얀울공원 발아래 풍광은 힘이 넘친다 몸이 파김치처럼 축축 처지는 날. 문득 궁금했던 그곳을 찾아가고 싶었다. 힘을 채워보고 싶었다. 남해고속도로 동진주(문산) 나들목과 문산휴게소 뒤편 언덕을 내달리는 하얀 말들이 내게 힘을 전해줄 듯싶었다. 11일, 말 달리.. 진주 속 진주 2016.07.12
진주여행-익어가는 여름 속에 바람을 만나고 세월을 불러 세웠다, 진주시 이반성면 은헌고택을 찾아서 올해 초 백일기도로 왕이 된 조선 시대 인조의 흔적이 머문 경남 진주 성전암으로 가는 길에 ‘평촌리 은헌고택’을 지났다. 다음 기회에 하면서 미룬 게 여러 달이 가버렸다. 마치 빌려준 돈을 꼭 찾을 요량처럼 6월 23일은 점심을 먹기 부리나케 길을 나섰다. 백일기도로 왕이 된 조선 시.. 진주 속 진주 2016.06.25
진주여행-할배보다 들꽃이다, 꽃 잿밥에 눈멀다 들꽃·뫼꽃피는 진주 문수사 벌써 여름이다. 녹음이 짙어지고 싱그러운 햇살이 점차 열기를 더해가는 봄 끝 무렵에 봄의 찰나가 그리웠다. 저만치 가버린 봄을 기억하고 싶었다. 또 다른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들꽃, 뫼꽃이 피는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문수사를 5월 25일 찾았다. 경남 진주에서 옛 마산으로 넘어.. 진주 속 진주 2016.05.31
진주여행-평온이 남강과 함께 흐르는 가벼운 산행길, 경남 진주 칠봉산 벼랑이 병풍처럼 남강을 에워싸는 봉우리가 일곱 개라는 칠봉산 5월 나흘 연휴 동안 열심히 일한 나를 위해 가볍게 길을 나섰다. 벼랑이 병풍처럼 남강을 에워싸는 봉우리가 일곱 개라는 칠봉산을 5월 9일 찾았다. 산을 본 적은 무수히 많다. 정작 칠봉산에 오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경.. 진주 속 진주 2016.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