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나이야기꾼(해찬솔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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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어디서 동정질이야? 한 가정의 가장에게."

추운 겨울바람을 뚫고 22층 아파트에 줄에 의지해 외벽 페인트를 칠하고 있는 노동자를 불쌍하게 보았다. "어디서 동정질이야? 한 가정의 가장에게." 드라마 <미생>의 대사 한 구절이 죽비처럼 나를 일깨운다. 열심히 살아가는 한 가정 가장의 모습으로 보였다. 나보다 약하다는 편견..

해찬솔일기 2014.12.10

밤샘 돌봄 노동자가 누리는 만 원의 행복과 성공

“지금 출근하세요?” 충전소 아저씨가 영수증과 함께 건네는 말을 듣는 시각은 밤 9시. 11월 25일부터 밤 근무가 사흘이었다. 밤 근무 시작 시각은 밤 9시 30분이다. 40여 분 출근 거리에 있는 보통 8시 30분에 집을 나서면 되지만 밤 근무의 마지막 날이었던 27일은 혼자 타는 차 안의 여유를 ..

해찬솔일기 2014.11.29

통영나들이, 우리가족에게 등 토닥여줘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짭조름 바다와 푸른 하늘이 비벼 낸 냄새에 취하다 경남 통영시 미륵산 케이블카.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겠네요.”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도 1시간을 기다려야한다는 말에도 짜증이 나지 않았다. 원래 그 정도는 기다리는 게 보통이라 이미 여기고 온 탓..

경남이야기 201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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