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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에 뿔났는지 살펴보게 하는 <복순이할배>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뿔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근데 이 말의 반대되는 것이 웃다가 울면 어떻게 될까요? 뮤지컬 를 본 뒤의 느낌이 그러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런 점에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6월 8일, 아직은 어둠이 밀려오기 전인 오후 6시에 밀양아리랑 대공원을 찾았습니다. 뮤지컬은 오후 7시 30분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열리지만 늘 찾아도 아늑함을 안겨주는 공원을 거니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입니다. 공원을 여유롭게 거닐고 본격적으로 밀양아리랑아트센터로 향했습니다. 언제나처럼 센터로 들어가는 초입에는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또한, 언제봐도 심장을 두드리는 듯한 조형물은 다시금 가슴 뛰게 합니다. 아트센터 1층에 자리한 소공연장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 한쪽에 마련되..

경남이야기 09:03:44

호국보훈의 달 - 산청 참전기념공원

비문만 읽어도 호국영령 만난다-산청군참전기념공원 경남 진주에서 산청으로 출퇴근합니다. 진주-산청 국도의 오가는 길가 풍경은 경호강을 따라 잔잔합니다. 직장이 가까워질 때면 재를 넘어갑니다. 넘어가면서 우뚝 솟은 탑들을 봅니다. 퇴근길 여유롭게 집으로 가는 길에서 잠시 벗어났습니다. 산청 참전 기념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옛 진주-산청 국도변에 있어 오가는 차들은 별로 없습니다. 관심을, 자세히 보면 보이는 이곳에는 산청 지역의 호국영령들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 있습니다. 입구 들머리에는 무궁화동산을 꾸미려고 하는지 작은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직은 영글지 못해 우리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햇볕에 익어가면 찾는 이들에게 더욱더 확연히 그 정성이 보일 듯합니다. 산청군 참전 기념 공원이라는 표지석을 지나..

경남이야기 05:03:25

호국 보훈의 달 가볼만한곳 - 산청 강삼수 경위길

산청 6·25전쟁 영웅-강삼수경위길 산청초등학교와 산청경찰서, 산청군청 뒤편은 산청의 숨은 명소입니다. 경호강이 에둘러 가면서 만는 멋들어진 풍광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산청 도심에서 멀지 않은 이 숨은 명소에는 나무테크 산책로가 잘 꾸며져 지역민들에게 산책 명소로 각광을 받는 곳입니다.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날, 경찰서 뒤편을 걸었습니다. 곳곳에는 쉬어가기 좋은 정자 등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꽃송이들이 사발에 소복이 얹힌 흰 쌀밥처럼 보인다해서 ‘이밥나무’라 불리는 이팝나무의 꽃들이 하얀 빙수처럼 시원합니다. 이팝나무 꽃처럼 시원한 풍경이 함께하는 거리라 걸음도 가볍습니다. 일상의 묵은 내를 날려버리기에 그만입니다. 여기저기 산책하는 이들로 주위는 북적입니다. 어디를 걸어도 넉넉한 품을 내어주는 ..

경남이야기 2023.06.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