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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근무라 늦게 퇴근하고 설 선물 준비하는 마눌님 태우고 집에 오니 오후 10시30분. 거실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심슨>을 컴퓨터로 보고 있었다.
"숙제 다했니~"라고 묻는 아내의 말에 모두가 각자의 위치로 돌아갔다. 해솔은 일기를 다하지 못했는데도 여유만만이다. 만화 <심슨>보고 그 내용을 일기에 적으려고 했단다. 그러면서 맞은편 엄마에게 책을 뽑아 달라더니 소리 내어 읽는다. 책 읽고 느낌을 적겠다고. 책 읽다가 그만 우리 부부에게 마술을 보여준다고 열을 셀때까지 눈을 감으란다. 열을 세고 나면 연필이 사라졌다. 사라진 연필은 좌식테이블 밑에 있었지만.
다시 책을 읽는 해솔 곁 고개를 내밀어 들여다 보는데 마눌님께서 웃는다.
"닮았다, 닮았어~"하며 웃는다.
얼굴 좀더 가깡 붙이고 포즈 취하라는 마눌님의 말에 막내는 별로인듯. 사진을 보니 닮았다. 씨가 어디 가나. 붕어빵에는 붕어없지만 우리 부자에게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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