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이 불어오는 마을, 성심원에 부는 시원한 바람 저만치 흔들거리는 초록빛 나무에서 우리 귓가를 간지럽히는 새들의 노래가 울립니다. 연둣빛 나무를 지나온 바람이 가볍게 머리카락을 스치고 지납니다. 성심원에 때아닌 바람이 붑니다. 4월 29일, 산청 성심원 강당에서 나를 찾아가는 시 낭송> 여덟 번째 시간이 시 낭송가이자 시인이 김태근 선생님을 모시고 열린 날, 우리는 모두 부채를 선물 받았습니다.무더운 여름에는 부채를 주고받는 풍습이 있습니다. 부채를 선물하며 마음에 바람을 전합니다. 무더위 잘 견디라는 뜻도 있겠지만 나쁜 기운도 날려 버리라는 바람도 담겨 있습니다.이날은 모두가 좋아하는 시 구절을 부채에 옮겼습니다. 꾹꾹 눌러 담은 시에는 스스로에게 무더위 잘 견디자는 다짐과 함께 나쁜 기운도 날려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