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진주 사람들의 풍류와 멋을 연구하는 진주시의회 진주교방문화연구회
‘남진주 북평양’
진주의 풍류와 멋인 ‘진주 교방 문화’을 만들어 나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진주 교방 사람들입니다. 교방(敎坊)은 고려·조선 시대 기녀(妓女)들을 중심으로 노래와 춤을 관장하던 기관으로 교방 사람들은 ‘기녀와 악사’입니다. 교방 문화는 진주 문화의 한 맥(脈)이면서도 엄격한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 시대 유교문화에서 천대와 멸시를 받았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유곽’으로 본래의 모습을 잃고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오늘날 그들의 춤과 노래가 ‘교방무’ ‘교방가요’로 일부 전해지고 있을 뿐입니다.
진주의 잊힌 교방 문화를 공부하고 배워서 정책으로 지원할 진주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진주 교방 문화 특화 관광도시 조성 방안 연구회’가 9월 4일 출범했습니다. 연구회에는 박미경 대표를 중심으로 양해영·강묘영·박종규·신현국·서정인·전종현 의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진주시의회 최초로 2년 차를 맞이하는 연구단체인 교방문화연구회는 2024년 9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약 9개월 동안 민·관·학 정책토론회, 전문가 초청 세미나, 국내 선진사례 현장 답사 등 연구 활동으로 자치입법 등 정책과제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출범식 날 박미경 대표 의원은 “올해는 지난해 연구 결과의 토대 위에 심화 연구를 가미하고, 성과물을 정책 제안에 곧바로 연결할 수 있는 구체화 단계다. 교방 문화 관광 특화 도시 구현이라는 긍정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연구회는 올해 5월 진주 논개제에서는 지난해 연구회의 연구용역 결과를 받아들여 교방 문화를 축제 핵심 주제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2023년 11월 17일 진주 관기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진주성 내 중영에서 ‘궁으로 간 최순이’를 쓴 경상국립대 양지선 연구교수의 초청 강연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의원들은 진주교방문화의 3대 핵심 주제인 교방악가무, 교방복식, 교방음식 등 경쟁력 있는 진주만의 문화콘텐츠를 이해하고, 이러한 콘텐츠를 성장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방안에 대해 토의했습니다.
이날 박 의원은 “오늘 강연회와 체험을 통해 교방 문화는 기생 문화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그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어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했다”라며 “교방 문화의 정신과 예술사적 가치에 대한 재평가로 진주만의 교방 문화 전승과 보전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귀를 기울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천하디천한 기녀들이 추는 춤과 노래라며 무시했던 문화유산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오늘날 예능인들이 잊힌 진주 교방문화를 발굴하고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민들과 국민들은 논개제 등에서 계승 전승된 문화를 관람하며 조선 시대 진주 사람들의 풍류와 멋을 맛봅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서문처럼 알면 보이는 게 한 둘이 아닙니다. 우리 지역을 사랑하고 알려고 노력하는 진주시의회 연구단체 ‘진주 교방문화 특화관광도시 조성방안 연구회가 있는 한 진주의 역사와 문화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고 더욱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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