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쉼…. 창원 소쿠리섬 살금살금 고양이 걸음처럼 다가온 가을입니다. 후다닥 떠날지 모른다는 조바심도 났습니다. 가을보다 더 선명한 가을을 담으러 섬으로 떠났습니다. 창원 진해구에 있는 이름도 정겨운 소쿠리섬으로~ 창원 진해해양공원이 있는 명동항으로 가면 소쿠리섬으로 가는 배를 탈 수 있습니다. 왕복 7,000원이면 떠날 수 있습니다. 배 시간에 맞춰 굳이 올 필요는 없습니다. 명동항 근처에 차를 세우고 바다로 난 데크 산책로를 따라 거닐어도 좋습니다. 세월을 낚으러 떠나는 강태공뿐 아니라 섬으로 잠시 일상에서 탈출하러 가는 이들로 배는 이미 만선입니다. 배 안에 들어가도 좋지만 10분 남짓이면 닿을 가까운 거리라 대부분 밖에서 바람을 맞습니다.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합니다. 구름 잔뜩 낀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