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요즘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서 그래~" "당신, 요즘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서 그래~" 아내는 내가 아침 출근 길에 물을 주자 이렇게 말한다. 아마도 내 요즘의 모습에 많이 놀란 표정이기도 하다. 며칠 전 직장 동료가 준 홍콩야자를 화분에 옮겨 심었다. 아직은 화분이 더 크다. 아이들에게 어른 옷을 입힌 꼴이지만 부지런히 자라.. 해찬솔일기 2013.07.19
들었다놨다하는 요물~ ‘남자가 필요 없다’는 여자들에게 할 말이 있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는 개그콘서트의 <남자가 필요 없는 이유>를 보면 잘 생겼지만 바람기가 많은 남자와 잘해주지만 집착이 심한 남자, 평범하지만 늑대 같은 남자가 만들어내는 연애의 어두운 에피소드 때문에 개그우먼 홍나영.. 해찬솔일기 2013.07.06
탑쌓기 종이의 대명사 책. 책은 비단 읽는 즐거움만 주는 게 아니라 이렇게 탑으로도 재미를 더해줍니다. 종이책을 누가 더 높이 빨리 세우는지 시합을 겨룬다면 우리 집 막내도 챔피언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스마트 폰 게임이나 다양한 게임에 빠져 책을 멀리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책은 읽.. 해찬솔일기 2013.04.07
착각도 잠시...이러시면 안됍니다~ 아침에 다들 바빴다. 눈 뜨자 마자 샤워하고 출근길에 나선 시간은 오전 6시30분. 오전 근무가 끝나갈 무렵 마나님께 문자를 보냈다. 오늘 큰애 생일을 맞아 "여보, 오늘 해찬이 생일이네 고맙고 감사하오. 사랑해~"라며. 잠시 후 회답이 왔다. 아내도 직장 내 신경쓰는 일로 때문에 아침에 .. 해찬솔일기 2013.03.19
봄마중을 나선 날... "나리 나리 개나리~입에따다물고요 병아리떼쫑쫑쫑~ 봄나들이갑니다." 햇살 좋은 날 뜨락 한켠에 노오란 개나리가 피었네요. 덕분에 오늘 요양원 내 어르신들이 병아리떼처럼 여기저기 봄 마중을 다녀왔네요. 카메라나들이 2013.03.18
그대로 멈춰라~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오후 3시, 햇살이 창가에 곱게 내려 앉은 시간. 시간이 멈춘 듯 카메라는 일상의 한 단면을 잡아냅니다. 햇살에 곤하게 잠을 자기도 하고. 방으로 찾아온 이와 이야기도 나누고. 작은 웃음이 묻어나는 <소정찻집>에서 이야기꽃도 피우기도 합니다. .. 카메라나들이 2013.03.17
함양읍내에서 찾은 500년 전의 피비린내 나는 사화의 흔적 조선시대에 벼슬아치나 선비들이 반대 세력에 몰려서 죽거나 귀양을 간 정치 파동이 사화(士禍)다. 조선시대에는 모두 네 번의 사화가 일어났다. 역사 기록인 사초(史草)가 발단이 된 첫 번째인 무오사화 원인이 함양 도심 한 가운데 있다. 함양읍내 한복판에는 군청을 비롯 경찰서,우체국.. 경남이야기 2013.03.09
팝콘같은 달싸릅한 봄을 찾다 팝콘을 튀긴듯 하얀 매화가 나무에 매달렸습니다. 그저 봄인가 싶었는데 봄의 전령, 매화가 저렇게 팝콘처럼 매달려 있으니 그저 있기 그렇습니다. 햇살이 가득 드는 오후. 어르신의 휠체어를 밀며 함께 팝콘 내음 가득한 프란치스코의 뜨락으로 나갔습니다. "어떤 향내가 나요?" "달싸릅.. 카메라나들이 2013.03.07
자전거가 있는 풍경 자전거는 오토바이보다, 자동차보다 느립니다. 하지만 걷는 것보다 뛰는 이보다는 빠릅니다. 햇살이 곱게 빻아 놓은 듯 아름다운 날이 시나브로 다가옵니다.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시원한 바람을 가슴 속에 안아 오고 싶은 봄날입니다. 카메라나들이 2013.03.06
고종황제가 묘자리를 만들지 말라고 어명내린 명품 숲길 경남 사천시 다솔사. 다솔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지 말고 들어가는 초입부터 차를 세워 일주문까지 걸어가면 명품 숲길이 나온다. 고종 황제가 다솔사를 품은 봉명산에 묘를 만들지 말라고 어명을 내린 까닭을 확인할 수 있다. 경남이야기 2013.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