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받은 2대1 과외 "자, 라순자 학생~ 이 공룡 이름이 뭔지 아세요?" 흐뭇하게 바라보던 아내도 막내 해솔의 질문에 그저 멋쩍께 웃는다. 오늘은 공룡박사 해솔이가 우리 부부에게 공룡에 관한 수업을 했다. 교육방송(EBS)에 방영된 <한반도의 공룡>덕분에 가족 모두가 1박2일로 전남 해남에 있는 우항리 .. 해찬솔일기 2013.02.26
원수위해 기도 올리는 일흔 아홉의 할아버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주님의 기도를 시작으로 성모송,영광송,구원송 등 기도문을 읊조리며 기도를 열심히 봉헌하시는 일흔 아홉의 황 베드로 할아버지. 2~30분씩 걸리는 기도를 하루에 여러 번 하신다. 침대 위에 각종 기도문이 인쇄된 종이.. 카메라나들이 2013.02.24
99세할머니, 침대에서 지휘한다~ 내년이면 100살이 되는 김 마리아 할머니. 모처럼 이웃에 살았던 할머니들이 병문안을 왔습니다. 여든이 넘은 할머니께서는 큰 언니뻘인 김 마리아 할머니께 "저 누군지 아시겠어요. 요즘도 노래도 잘 하시나몰라..." 안부를 여쭙니다. 이웃 할머니들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얼씨구 지.. 카메라나들이 2013.02.23
햇살에 샤워하기 때로는 저만치 물러가는 겨울이 시샘하듯 바람이 세차기도 하지만 따사롭게 내리쬐는 햇살은 막을 수 없네요. 봄에는 어떤 좋은 소식이 들리지 벌써 기다려집니다. 해찬솔일기 2013.02.21
저승에서 염라대왕이 꼭 묻는다는~ 20여 년 전 고등학생 때는 교련복을 입고 단체로 시내버스를 타고 학교소풍을 가기도 했다. 지금은 대중교통도 편하다. 진주의 신도시로 금산일대가 개발되어 예전에 많았던 비닐하우스 대신 콘크리트로 지은 하우스, 아파트단지들이 가득하다. 경남 진주시 금산면사무소에서 400m 정도 .. 진주 속 진주 2013.02.20
시간이 멈춘 오후3시 초침과 분침이 어서 빨리 2에서 3으로 자리를 옮기라고 시침을 재촉하는 오후. 아침에 내리던 눈도 기세를 다했는지 창가에는 보이지도 않는다. "뭘 그렇게 보세요?" "그냥~ 이렇게 (창 너머)봐요~." 방안에 걸린 온도계는 추운 바깥 날씨와 상관없이 23도씨를 가르킨다. 그럼에도 할머니는 .. 카메라나들이 2013.02.12
타임머신타고 정겨운 과거로 떠나는 산청읍내 가는 날이 장날이라던데 내가 찾은 날은 설대목도 지난 한파가 전국을 얼려버린 날이었다. 두터운 잠바에 얼굴도 푹 묻고 손은 잠바 속에 꽁꽁 넣었다. 찬바람에 들고간 카메라를 끄집어내기 싫었다. 근데 웬걸 진주에서 산청가는 국도 3호선에서 산청읍내로 들어서자 솟대가 반기더니 .. 카메라나들이 2013.02.08
붕어빵에는 붕어없지만 우리 부자는~ 당직근무라 늦게 퇴근하고 설 선물 준비하는 마눌님 태우고 집에 오니 오후 10시30분. 거실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심슨>을 컴퓨터로 보고 있었다. "숙제 다했니~"라고 묻는 아내의 말에 모두가 각자의 위치로 돌아갔다. 해솔은 일기를 다하지 못했는데도 여유만만이다. 만화 <심.. 해찬솔일기 2013.02.08
교회에서 얻어 먹은 빵은 에나로 맛났는데... "여보, (오후)9시에 데리러 가야돼!!!" 아내의 충실한 김 기사로서 영어도서관에 태워다 주고 돌아오는데 내리는 아내는 다시 한번 더 말을 건넨다. 집에 돌아와 직장에서 쉬는 시간마다 운동한다고 땀 흘린 몸을 샤워했다. 올해 계획 중 하나가 한 달에 2kg씩 살빼기다. (해찬솔의 새해계획 .. 해찬솔일기 2013.02.04
레알, 어르신에게 스마트폰이란? (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이란? 레알 "신통방통"한 것!!! 어르신께 제 스마트폰을 셀카로 해서 보여드렸더니 마냥 신기해 하시더군요."참 신통방통하다"며 꼭 "명경(거울)을 보는 듯 자신의 모습을 똑같이 보여준다"고 신기해 하시더군요. 우리집 아이들에게 스마트.. 카메라나들이 2013.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