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산책하기좋은곳 13

진주 가볼만한 곳- 진주 선학산전망대

도심에서 만나는 즐거운 해돋이, 진주 선학산 전망대 진주 도심에서 쉽게 즐거운 해돋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진주 선학산 전망대로 향하면 그만입니다. 도심 가까이 있기에 접근하기도 좋습니다. 찾은 날은 비봉산과 선학산을 이어주는 봉황교에서 시작했습니다. 해 뜨는 시각은 오전 7시 20분이지만 여유를 가지고 6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주위 풍광과 달리 봉황교는 아름다운 조명에 봉황의 날개가 빛으로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봉황교 주위 작은 쉼터에서 진주 도심을 바라봅니다. 이제 깨어나는 듯 거리는 짙은 암흑색에서 밝은 보랏빛으로 바뀌었습니다. 봉황교를 건넙니다. 저 멀리 월아산이 보입니다. 해가 뜨려는 지 주위는 붉디붉습니다. 다리 하나를 건너는 데, 마치 속계(俗界)를 벗..

진주 속 진주 2024.02.28

진주 남강산책로(바람모아공원~상평교)

가을빛으로 물든 진주 남강산책로 바쁘게 종종거리며 살았던 일상을 잠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진주에는 일상을 벗어나 빼어난 풍경이 소리처럼 다가오는 곳이 많습니다. 오늘은 충무공동 바람모아공원에서 상평교 사이에 놓인 남강 산책로를 거닐며 몸과 마음에 늦가을의 풍광을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바람모아공원에서는 이미 가을이 내려와 주위를 가을빛으로 흩뿌려져 있었습니다. 동북아 국제전쟁(임진왜란) 진주성 1차 전투를 승리(진주대첩)로 이끈 충무공 김시민 장군을 기리는 김시민대교가 저만치에서 우리를 먼저 반깁니다. 그거 공원에 발만 들여놓았을 뿐인데도 몸과 마음은 이미 넉넉해집니다. 고개 들어 올려다본 하늘은 무성한 나뭇잎들이 가을을 붙잡고 있습니다. 어디로 걸어도 넉넉한 풍경이 함께하는 거리지만 바람이 등 떠미는..

진주 속 진주 2023.11.24

진주 쥐라기(쥬라기)숲

진주 에서 초록 선물을 받다 더운 여름입니다. 더위를 피해 이름난 곳으로 가면 북적이는 사람들로 오히려 짜증 나기 쉽기도 합니다. 진주 도심에는 하릴없이 마음만 바쁘고 더위에 지친 우리에게 도시 속 숲이 시원한 초록 물결을 선물하는 곳이 있습니다. 공룡 숲이라 불리는 이 바로 그곳입니다.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옛 경남과기대)로 가면 초록이 주는 선물을 안고 돌아올 수 있습니다. 옛 칠암동(현 천전동)에 자리해 어디에서든 접근이 쉽습니다. 천전119안전센터 근처에 차를 세우고 학교에 발을 들여놓자, 산속 깊은 숲에 들어온 양 숲의 기운이 와락 안깁니다. 100년이 넘은 학교의 역사는 나무에서 묻어납니다. 아름드리나무들이 숲속에 발을 들인 우리를 반깁니다. 특히 제2생활관(탐구관) 앞에는 보석 같은 숲,..

진주 속 진주 2023.08.23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강주연못

여름을 견뎌낼 보약같은, 진주 강주연못 여름입니다. 선선하던 바람은 사라지고 뙤약볕이 내리쬡니다. 절로 땀이 이마에 맺히는 그런 날들입니다. 그럼에도 뜨거웠던, 습한 여름을 견디게 할 수 있는 보약 같은, 친구 같은 공간이 진주 강주연못입니다. 유난히 뜨겁고 습한 여름을 견딘 수고를 위로하는 곳을 찾아 길을 나섰습니다. 강주연못은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 쪽에서 사천으로 가는 길가에서 살짝 들어간 곳에 있습니다. 사천시와 진주시의 경계인 정촌면 예하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강주(康州)연못 강주는 진주의 옛 지명이다. 고려말 이곳에 군사 주둔지가 있었다. 강주 진영 터인 이곳에 언제 연못을 축조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수령 5~600년이 넘는 고목들이 우거져 있어 오래전에 만들어졌음을 미루어 짐작할..

진주 속 진주 2023.08.03

진주 가볼만한 곳 - 월아산 숲속의 진주

꽃길만 걷자, 월아산 숲속의 진주 들어서는 순간부터 일상 속 묵은내는 저만치 사라졌습니다. 마치 샤워하듯 몸과 마음은 하늘의 햇살에, 봄기운에 씻었습니다. 월아산 에 차를 세우고 걸었습니다. 어디로 먼저 갈지 잠시 고민했지만, 수선화가 활짝 피었다는 으로 먼저 향했습니다. 수선화를 찾아가는 동안 눈은 자꾸 곁눈질에 바쁩니다. 저만치에서 진분홍빛 진달래가 환하게 웃기 때문입니다. 유아숲체험원이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먼저 이끕니다. 산림교육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유아들이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마치 소인국의 거인처럼 성큼성큼 들었습니다. 작은 작약을 닮은 라넌큘러스가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겹겹이 쌓인 꽃잎이 빽빽하지만, 화려한 꽃이 주는 유혹이 너무도 예쁩니다. 학명은 Ranunculus asi..

진주 속 진주 2023.03.31

봄바람 맞고 싶다면 진주 남강 둔치가 딱~!

봄바람 맞고 싶다면 진주 남강 둔치가 딱~! 바람 맞고 싶었습니다. 겨우내 묵은 때를 날려버릴 바람을 맞으러 남강 둔치로 향했습니다. 진주를 에둘러 흘러가는 남강은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는 곳 가까운 하대동 둔치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강둑에 오르자 탁 트인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좌우에 우리네 일상이 깃든 공간이 함께하고 옆으로는 강을 따라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옵니다. 아직 강변은 갈빛입니다. 지난해의 열정들의 흔적이 갈색으로 우리를 반깁니다. 볕이 더욱더 뜨겁게 다가오면 연둣빛으로 바뀔 듯합니다. 강둑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습니다. 자전거 공기 충전기도 있습니다. 오가는 자전거 무리가 마치 물속 물고기처럼 헤엄치듯 지납니다. 둔치 곳곳에는 화장실에 있어 산책하며 급한..

카테고리 없음 2023.03.15

진주 가볼만한 곳 - 서울 인사동? 진주 인사동!!! 새즈믄 거리

서울 인사동? 진주 인사동!!! 새즈믄 거리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뉴트로(new+retro) 시대입니다.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기 좋은 곳이 인사동에 있습니다. 서울 인사동이 아니라 경상남도 진주시 인사동에 있습니다. 진주성의 정문이 공북문 앞에 있는 진주문화원(옛 진주보건소) 자리에서 진주성 서장대 아래에 이르는 거리가 그렇습니다. 조선 시대 동전인 상평통보를 형상화한 는 또한, 진주인사동 골동품 거리가 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새즈믄 거리(진주 인사동 골동품 거리)는 진주성을 에둘러 걷는 거리이고 합니다. 거리에는 맷돌이며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물건들이 우리의 걸음과 눈길을 붙잡습니다. 그러다 눈길과 발길을 붙잡는 석상이 있습니다. 두꺼비를 닮은 듯한 두 마리..

진주 속 진주 2023.02.11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가좌산 둘레길

바쁜 일상 중 쉼표 하나, 진주 가좌산에 찍다 코로나19와 무더운 여름. 갑갑하고 답답한 일상이 우리를 꽉 쪼옵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무미건조하게 이 여름을 날려버릴 해방 공간이 있습니다. 진주 가좌산 둘레길이 그렇습니다. 진주연암공과대학교 근처에 차를 세우자 울창한 숲의 기운이 와락 밀려옵니다. 일상의 묵은내는 어느새 사라집니다. 가좌산 산책로는 구석구석 짭잘한 볼거리가 숨어 있습니다. 도심 속 테마숲길로 꾸며져 있습니다. 청풍길, 대나무숲길, 어울림숲길, 물소리 쉼터, 맨발로 황톳길, 풍경길(전망테크), 고사리 숲길 등 지루할 틈도 없는 아늑한 주제들이 우리를 반깁니다. 청풍길로 가는 나무데크 산책로 옆으로 작은 이정표가 눈길을 끕니다. ‘망진산 5.4km’, 가좌산은 망진산과 이어져 있습니다. ..

진주 속 진주 2021.08.29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강주연못공원

바람도, 구름도 느리게 흘러가는 진주 강주연못공원 연일 30도를 웃도는 기온에 불쾌지수는 높아지고 덩달아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요즘입니다. 쉼표하나 찍듯 일상에서 잠시 쉬면서 평온을 얻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주저하지 않고 언제 찾아도 늘 평온을 안겨주는 나만의 정원 같은 진주 강주연못을 찾았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를 지나 사천 쪽으로 향하다 경계에 이르러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정촌면 예하리 강주연못이 나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자 벌써 싱그러움이 와락 안깁니다. 강주(康州)연못은 고려말 진주의 옛 지명인 강주일 때 이곳에 군사 주둔지가 있었습니다. 강주 진영 터인 이곳에 언제 연못을 축조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수령 5~600년이 넘는 고목들이 우거져 있어 오래전에 만..

진주 속 진주 2021.07.09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초전공원

소소한 행복이 걸음마다 깃든 진주 초전공원 경상남도 진주에는 진주(眞珠) 같은 명소가 많습니다. 행복이 깃든 자리가 있습니다. 한때 쓰레기장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은 초전공원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퇴근 후 실내수영장과 실내체육관에 차를 세우자 어둠이 슬며시 내려옵니다. 가로등에 불이 들어옵니다. 체육관을 지나 본격적으로 공원 속으로 걸어가자 먼저 공원 안내 표지판이 눈길과 발길을 붙잡습니다. “초전공원은 과거 17년간(1978~1994) 생활 쓰레기를 야적하던 곳입니다”라는 공원 안내판이 아니라면 전혀 믿기지 않는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커다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마치 사열을 앞둔 병사 같습니다. 장군이라도 된 양 나무 사이를 거닐자 두 어깨를 떡하니 벌어집니다. 나무 아..

진주 속 진주 2021.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