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가볼만한곳 103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퐁네프 다리

사람과 이야기가 머무는 곳- 진주 퐁네프다리 1991년 개봉한 프랑스 영화 가 떠오르는 가을입니다. 사랑을 잃고 거리를 방황하며 그림을 그리는 여자 미셸과 퐁네프 다리 위에서 처음 만난 그녀가 삶의 전부인 남자 알렉스의 내일이 없다는 듯이 열정적으로 치열하게 사랑한 두 사람은 3년 뒤 크리스마스에 퐁네프의 다리에서 재회하기로 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찾은 곳이 진주 퐁네프 다리입니다. 프랑스 파리의 9번째 다리인 퐁네프 이름을 본뜬 진주 퐁네프 다리는 거창, 함양, 산청 등지에서 진주 도심으로 들어올 무렵 큰 성곽처럼 서 있는 웰가아파트와 나불천을 잇는 다리입니다. 진주 찾아온 이들이 즐겨 먹는 진주냉면으로 유명한 본점이 근처에 있기도 합니다. 아파트 정문에서 가을 햇살을 넉넉히 안으며 나불천..

진주 속 진주 2023.12.02

발길 닿는 대로 걸어도 그만인 월아산 숲속의 진주

발길 닿는 대로 걸어도 그만인 월아산 숲속의 진주 찬바람이 밀려오는 겨울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훅하고 가버릴 가을을 아쉬워하며 고즈넉한 늦가을의 풍경을 만나러 월아산으로 향했습니다. 산 중턱에는 느리게 흐르는 시간이 있는 잠깐 쉬어가도 좋다는 듯 우리를 반기며 이마를 어루만지는 상쾌한 기운이 감도는 숲속의 진주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오면 위쪽 야트막한 언덕에서 우리를 반기는 정원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바람개비 형상의 정원 안쪽 나무를 중심으로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우리의 발길과 눈길을 끌기 때문입니다. 어둠이 밀려오면 조명등에 빛이 들어와 이곳을 찾은 이들에게 따스한 불빛으로 우리를 반기겠지요. 햇살은 조명등에 비쳐 아름다운 밤 풍경을 미처 보지 못하는 우리를 달래줍니다. 정원..

진주 속 진주 2023.11.28

고려거란전쟁 영웅 강민첨 모신 진주 은열사

드라마과 더불어 가볼만한 곳- 진주 은열사 고려 거란 전쟁은 당시 최강국인 거란제국과 고려가 맞붙은 26년간의 전쟁입니다. 여섯 차례에 걸친 거란의 침략에도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으로 거란군을 전멸시킨 자랑스러운 역사가 11월 11일 KBS 드라마 으로 방영됩니다. 이 드라마를 보시기 전에 찾아가 보면 좋은 유적지가 진주에는 2곳이 있습니다. 그중 한 곳이 시내에서 도동지역으로 넘어가는 말티고개 입구 삼거리에 있는 은열사(殷烈祠)입니다. 은열사는 옥봉삼거리 앞에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습니다. 이곳은 고려 거란 전쟁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상원수(총사령관)를 도와 부원수(부사령관)로 참전한 은열 강민첨(殷烈 姜民瞻,963~1021) 장군의 탄생지입니다. 입구에 이르면 ‘고려 ..

진주 속 진주 2023.11.25

진주 남강산책로(바람모아공원~상평교)

가을빛으로 물든 진주 남강산책로 바쁘게 종종거리며 살았던 일상을 잠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진주에는 일상을 벗어나 빼어난 풍경이 소리처럼 다가오는 곳이 많습니다. 오늘은 충무공동 바람모아공원에서 상평교 사이에 놓인 남강 산책로를 거닐며 몸과 마음에 늦가을의 풍광을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바람모아공원에서는 이미 가을이 내려와 주위를 가을빛으로 흩뿌려져 있었습니다. 동북아 국제전쟁(임진왜란) 진주성 1차 전투를 승리(진주대첩)로 이끈 충무공 김시민 장군을 기리는 김시민대교가 저만치에서 우리를 먼저 반깁니다. 그거 공원에 발만 들여놓았을 뿐인데도 몸과 마음은 이미 넉넉해집니다. 고개 들어 올려다본 하늘은 무성한 나뭇잎들이 가을을 붙잡고 있습니다. 어디로 걸어도 넉넉한 풍경이 함께하는 거리지만 바람이 등 떠미는..

진주 속 진주 2023.11.24

숲에서 비우고 채우다-숲 멍 명소, 월아산 숲속의 진주

신록으로 물들었던 온 세상이 이제 형형색색의 옷으로 갈아입더니 어느새 우리와 이별을 고하려 합니다. 새해 인사를 나눈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데 벌써 한해를 갈무리할 무렵입니다. 올 한해 열심히 살아온 나 자신을 위해 선물을 주기로 했습니다. 숲이 주는 가장 큰 힐링을 찾아 월아산 숲속의 진주로 향했습니다. 숲속의 진주에 들어서자 이미 하늘은 짙푸른 빛으로 우리를 싱그럽게 맞이합니다. 우리를 감싼 숲은 온통 붉고 노란빛으로 새 단장을 한 듯합니다. 목재문화체험장 근처에 차를 세우고 뒤편으로 향했습니다. 숲속으로 가는 길 좌우에는 차나무가 심어져 늘 푸른 잎으로 청사초롱을 밝히며 반기듯 우리를 환영합니다. 갈참나무가 이름표를 내걸고 우리에게 어서 오라고 인사를 건넵니다. ‘어제를 후회하지도 내일을 겁내지도..

진주 속 진주 2023.11.23

대나무가 살랑살랑 춤추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 대나무숲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삶의 무게에 짓누를 때면 잠시 번잡한 일상에서 탈출해 자연이 주는 건강한 에너지를 채우면 좋습니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바람이 달고 숲 냄새가 향긋합니다. 대부분 나무가 민낯을 드러내는 난 겨울이라도 언제 찾아도 싱그러움을 잃지 않는 대숲을 찾았습니다. 숲속의 진주는 어디를 둘러봐도 넉넉하지만, 오늘은 싱그러움으로 한껏 충전하고자 대숲으로 곧장 향했습니다. 주차장에서 대숲으로 가는 길에 이라는 작가정원을 지납니다. 건반처럼 생긴 들풀들의 이름이 새겨진 돌계단이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우리를, 징검다리를 건너듯 오가게 합니다. 추명국이라 불리기도 하는 대상화가 진분홍빛으로 반겨주는 덕분에 벌써 몸과 마음은 핑크빛으로 물드는 기분입니다. 곳곳에 쉬어가라 유혹하는 쉼터..

진주 속 진주 2023.11.22

진주 시민들도 제대로 모르는 진주성의 촉석루

진주 시민들도 제대로 모르는 진주성의 촉석루 진주 속 진주처럼 빛나는 곳이 진주성입니다. 감싸고 흐르는 남강이 어우러져 진주성과 촉석루는 어디에서 봐도 넉넉한 풍광을 안겨줍니다. 도심에 있어 쉽게 다가설 수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진주 시민들은 물론이고 관광객들이 즐겨 찾습니다. 그렇지만 진주 시민들도 잘 모르고 지나치는 명소가 진주성 촉석루입니다. 진주성 정문이 공북문을 지나 촉석루로 갈 수 있고 동문이 촉석문을 통하면 곧장 촉석루에 이를 수 있습니다. 촉석루 앞에 이르면 먼저 장수 수(帥)라 새겨진 커다란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며 우리를 반깁니다. 촉석루 담장으로 옛 진주성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옛 사진을 통해 현재와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촉석루라는 이름은 먼저 호정 하륜이 쓴 「촉석루기..

진주 속 진주 2023.11.18

진주 맛집, 가성비 좋은 수육맛집 뚜꺼비식당

가성비 수육 맛집, 진주 뚜꺼비식당 수 많은 공무원과 시민들이 오가는 진주시청 주위에는 맛집들이 많습니다. 더구나 가성비 좋은 맛집도 많은데 오늘은 시청 근처 뚜꺼비 식당을 찾았습니다. ‘뚜꺼비’는 비표준어입니다. 두꺼비가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찾아가는 식당은 ‘뚜꺼비’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시청에서는 금방입니다. 시청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쪽문으로 뒤편으로 나와 주택가 쪽으로 1~2분 거리입니다. 찾을 때는 진주시립 연암도서관에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도서관에서 가을 햇살을 벗 삼아 시청 쪽으로 걷다가 밀양돼지국밥 앞 작은 사거리에서 시청 쪽 골목으로 가면 됩니다. 돼지국밥 앞 나무 조각들이 잠시 걸음과 눈길을 끕니다. 익살스러운 나무 조각 곁을 지나면 목적지가 나옵니다. 여느 주택처럼 다소곳이 있..

진주 속 진주 2023.11.17

시간 순삭의 명소, 1+1= 진주 국화축제와 농식품박람회

단풍의 절정이 막바지로 향해 달려가는 가을입니다. 깊어져 가는 가을, 어디로 떠나도 좋지만 1+1 같은 행사와 풍경이 있는 진주종합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축구가 열리는 것도 아닙니다. 진주 국화 작품전시회와 진주 국제농식품박람회가 경기장 주위로 열리기 때문입니다. 어디에서 시작해도 걸음은 상쾌하겠지만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먼저 국화 축제장으로 먼저 걸었습니다. 푸른 하늘은 더욱 푸른 빛으로 빛나고 주위는 온통 국향으로 가득합니다. 가을의 깊이를 냄새로 먼저 느낍니다. 다음은 국화가 뿜어내는 노랗고 하얀빛에 다시금 느낍니다. 국화를 따라 걷는 걸음은 여기저기 멈춥니다. 각종 토피어리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눈길과 발길을 세웁니다. 주위에는 이 모습을 사진 담기에 바쁩니다. 훅하고 가버릴지 모를 가을의 추억을..

진주 속 진주 2023.11.04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역사골든벨 현장

내가 남을 것인가, 문제가 남을 것인가?- 진주역사 골든벨 2000년 3월 31일부터 2020년 6월 28일까지 KBS1에서 100명의 패기 넘치는 청소년들이 50문제에 도전하는 퀴즈 프로그램이 입니다. 50개의 문제가 출제되며, 학생은 문제를 듣고 답을 자신의 답안 판에 씁니다. 문제를 맞히지 못한 학생은 장외로 나가게 되며 문제를 풀수록 살아남은 사람의 수가 적어져 최후의 1인이 마지막 50번째 문제까지 다 풀게 되면 "골든벨"을 울릴 수 있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처럼 진주성에서도 10월 21일 ‘2023 진주역사 골든벨’이 열렸습니다. 이날 오후 1시. 골든벨 대회가 열리는 진주성 임진 대첩 계사 순의 단 앞 광장 특설무대 주위에는 삼삼오오 사람들이 책을 펴든 채 ..

카테고리 없음 2023.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