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가볼만한곳 138

청승? 아쉬움! 진주 개천예술제, 남강유등축제

청승? 아쉬움! 진주 개천예술제, 남강유등축제 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10월 19일 밤. 비와 어둠을 뚫고 진주성을 찾았다. 비 내리는 날 가을밤에 웬 청승? 아니다 아쉬움이다. 개천예술제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보려면 내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미련이다. 아쉬움에 더욱 발걸음을 재촉해서 진주성으로 향했다. 이날은 진주성 1차 전투를 뮤지컬로 재현한 촉석산성 아리아>를 관람하기 위해서다. 오후 7시 정각에 시작될 공연이지만 2시간 전에 들렀다. 근처 북경장에서 짬뽕 한 그릇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웠다. 딤섬을 잘한다고 하는데 짬뽕은 글쎄….진주 특별 시민으로 진주성을 한 바퀴 돌았다. 촉석루에도, 의기사에도…. 나처럼 비를 뚫고 어둠을 뚫고 온 시민들로 진주성은 북적북적.비가 오는데도 굴하지 않고 촉석산성 아리아>..

해찬솔일기 2024.10.20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철도문화공원

가을이 보낸 편지를 읽기 좋은 진주 철도문화공원  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살결을 스치는 요즘입니다. 어디로 떠난들 반겨주지 않는 가을 풍경은 없습니다. 가을 속으로 걸어가 추억에 물들기 좋은 곳 중 하나가 옛 진주역, 철도문화공원입니다.  옛 진주역에 이르자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물감 같은 구름이 몰려옵니다. 1923년 12월 1일 경남 밀양 삼랑진읍에서 진주까지 연결된 기찻길. 진주역은 오가는 사람들의 꿈과 바람을 담았습니다. 지금은 개양 근처로 이전한 진주역을 대신해 시민들에게 숨 고를 넉넉한 곁을 내어줍니다. 전시를 둘러봐도 좋고 그저 공원을 걸어도 그만입니다.  공원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일상 속 번뇌는 스르륵 사라집니다. 옛 철길을 따라 가로수들이 호위무사처럼 따라옵니다.  어디로 걸어도..

진주 속 진주 2024.10.14

진달래꽃을 흩뿌린 듯 곱게 빛나는 진주 남강 유등축제

어둠이 내려앉기를 기다렸습니다. 태양이 빛을 잃자, 진주 남강을 찾았습니다. 별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흩뿌려진 듯 진주 남강에는 7만여 개의 유등들이 빛나기 때문입니다. 진주 유등축제가 5일부터 20일까지 진주 남강 일원에서 열립니다.진주교 남단 서쪽에서 천천히 강을 가로질러 걸었습니다. 진주 남강은 환하게 빛납니다. 다리 너머로 보이는 등불들이 곱습니다.진달래꽃을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린 듯합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옮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가는 사람들 저마다 다리에서 진주성 쪽을 바라봅니다. 연신 스마트폰에 담기 바쁩니다.다리를 건너 진주성의 동문이 촉석문으로 향합니다. 풍등(風燈)이 우리의 마음인 양 어둠 속에서 빛나며 우리를 반겨줍니다. 덩달아 우리의 발걸음도 더욱 가볍습니다.진주대첩 광장이 나옵..

진주 속 진주 2024.10.12

진주가볼만한곳 - LH주택토지박물관

나를 기다리던 너의 아파트를 찾아서-LH토지주택박물관 역사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의식주(衣食住)가 아닙니다. 의식+아파트입니다. 63%. 대한민국 사람들은 아파트에서 나고 자라 삽니다. 아파트에 관한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떠올려보려면 경남 진주 충무공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옥 내에 있는 토지주택박물관을 찾으면 그만입니다. 물론 아파트를 비롯해 주택에 관한 역사와 문화는 이곳이 전문입니다. LH 사옥 정문 지나 왼쪽, 별관처럼 있는 공감동(共..

진주 속 진주 2024.10.09

진주 남강 뱃놀이가잔다, 유람선 김시민2호

“어기야 디 여차 어허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뱃놀이 오라고 진주 남강이 유혹합니다. 진주 남강 뱃놀이 의미를 되살려 운행하는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에 이어 전기 배터리 충전식으로 운행하는 두 번째 김시민호가 9월 13일 운항에 들어갔습니다. 전기로 소리 없이 부드럽게 남강을 구경할 생각에 한달음에 망경나루로 향했습니다. 진주남강유등전시관 앞에 차를 세웠습니다. 뱃놀이에 앞서 잠시 유등전시관과 주위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걸음은 망진나루로 곧장 향하지 못합니다. 촉석루의 지붕 곡선과 기둥 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배 형상을 띄고 있는 물빛나루 쉼터로 먼저 발걸음했습니다. 카페를 겸하는 쉼터는 유람선 승선표를 현장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망진나루에서 바라보는 남강은 고요하고 아늑합..

진주 속 진주 2024.09.14

캔들 라이트 진주 콘서트

꿈처럼 빛난 진주의 밤, 캔들 라이트 콘서트  꿈을 찾아 보석처럼 빛나는 캔들 라이트 불빛이 뿜어져 나온 진주 철도문화공원을 8월의 마지막 날 찾았습니다. 캔들 라이트 콘서트가 깊어져 가는 여름밤을 수놓았습니다.  🎼 ​캔들 라이트 콘서트 라버 나이트 진주- 일시 : 2024년 8월 31일 토요일 7:00 PM- 장소 : 진주 철도문화공원 백년 마당- 선착순 무료 관람- 라온 트리오 연주 공연 : 디즈니, 지브리 스튜디오 OST 등 클래식 콘서트  퇴근하고 저녁도 그른 채 쏜살같이 철도문화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공연은 오후 7시부터지만 자리가 없을 듯해서 서둘렀습니다. 오후 6시 공원보다 멀찍이 차를 세우고 공원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해는 아직 붉은 기운을 한가득 담아 하늘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지만,..

진주 속 진주 2024.09.06

진주 인기 장소 ‘배건네’ 가다

진주에서 나고 자라 지금도 살지만 요즘처럼 진주가 낯설게 느껴진 적은 없습니다. 늘 그 자리에 있는 줄 알았던 풍광이 놀랍게 바뀌고 있습니다. ‘배건네’를 다녀오고 더욱 그러합니다. 창립 3주년을 맞은 진주문화관광재단의 재단 활성화 방안을 위한 세미나> 공부는 핑계이고 염불보다는 잿밥에만 관심이 더 갔습니다. 세미나가 열리는 진주지식산업센터가 더 궁금했습니다.세미나 시작 시각보다 1시간여 앞두고 도착했습니다. ‘배건네’는 진주성을 기준으로, 남강 건너편을 부르는 말로 배를 타고 건너야 했던 동네로 천전동으로 통합되기 전에는 강남동, 망경동이 배건네였습니다.지금의 진주역은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가 있는 개양으로 옮겼고 옛 진주역 자리는 진주철도문화공원으로 바뀌었는데도 아직은 낯섭니다. 옛 진주역 인근에 자리..

진주 속 진주 2024.09.04

진주시민, 벌써 내년 여름이 기다려진다-캔들 라이트 콘서트 진주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가지마다 열매 맺어 거두어들이는 거둠 달 (9월)에 내년 습하고 더워서 몸이 근 적 근 쩍 한 여름이 벌써 기다려질까요? 하늘에서 해가, 땅 위에선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이라는 타오름 달( 8월)을요. 타오름 달 경남 진주시에는 이번 여름에 재미난 기억들이 많았습니다. 밤이라 더욱 풍성한 여름 잔치가 진주 곳곳에 열렸기 때문입니다.푸른 하늘에 양털 같은 구름이 덩실덩실 떠 있는 8월 2일 저녁에 진주성을 찾았습니다.‘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온새미로 진주성도’ 미디어아트가 같은 달 25일까지 펼쳐졌습니다. 화려한 불빛에 다시 태어난 진주성을 거니는 즐거움이 색달랐습니다. 더구나 같은 달 16일에 달마중하러 진주성을 다시금 향했습니다.2024 진주 문화유산 여행 「야..

진주 속 진주 2024.09.02

진주성 문화유산 야행

밤이면 밤마다 야단법석! 진주성도, 달마중  밤이면 밤마다 야단법석이 즐겁게 벌어지는 곳이 진주성입니다. 심지어 진주 도심 속 진주성에 달이 여럿이 뜹니다. 달마중하러 진주성으로 향했습니다. 2024 진주 문화유산 여행 「야단법석! 진주성도, 달마중」이 2022년 민초 이야기 ‘쇄미록’, 2023년 진주 목사의 귀환 ‘선무공신 교서’, 2024년 ‘진주성도’를 주제로 3년 연속 열리고 있습니다.  도착한 시각은 오후 6시 30분. 아직 하늘은 푸른 빛으로 주위를 감싸고 있는데 진주성 위에는 벌써 달이 무려 3개나 보입니다.   공북문을 들어서면 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별천지, 신세계가 벌어져 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온새미로 진주성도’가 지난 8월 2일부터 열리고 있어 진주..

진주 속 진주 2024.08.29

밤이라 좋다-진주성의 밤, 미디어아트 진주성

아침이슬보다 더 빛나는 진주성의 밤, 미디어아트 진주성  신기록을 경신하려는 듯 매년 무더워지는 여름입니다. 불볕더위에 온몸과 마음이 축 처집니다. 여름을 더위로만 기억하려는 우리에게 오로지 여름밤 로맨틱이 진주시 진주성에서 8월 25일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 온새미로 진주성도’가 바로 그렇습니다.  개막식이 열리는 2일 진주성으로 향한 시각은 오후 7시 30분. 아침 태양은 서녘에서 자신의 존재를 빛내고 있었습니다.  ▣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 온새미로 진주성도시간 : 8월 2일부터 25일까지 (저녁 7시 30분~10시 30분) 주제 : ‘온새미로 진주성도’. 주요 프로그램 : 온새미로는 ‘가르거나 쪼개지 않은, 있는 그대로’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진주 속 진주 202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