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가볼만한곳 103

진주 모임하기 좋은 감성술집-브리튼

진주 하대동 감성 술집-브리튼 “언제 밥 한번 먹자” 흔히 지인들에게 인사말로 건네는 말입니다. 가족들에게는 이 말이 별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한 끼 이상은 함께 먹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특별한 날, 기념할 날은 우리 가족도 이 말을 건네고 외식했습니다. 가족들은 식구(食口)가 되었습니다.큰아들의 졸업 날, 동네 근처에서 식사했습니다. 여성 감성의 식당이었습니다. 집에서 걸어서 5분여. 막내는 웬만하면 짜증 내며 집에서 배달시켜 먹자는 녀석인데 이날은 웬일로 구시렁거리지 않고 따라 나와 모처럼 우리 가족이 함께 회식하는 멋진 그림이 만들어졌습니다.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생맥주와 하이볼, 소주가 주님(?)을 반주로 영접하라는 듯 반깁니다. 술을 부르는 식당입니다. 아마도 먹는 것보다 마시는 게 주력..

진주 속 진주 2024.03.04

진주 가볼만한 곳- 진주 선학산전망대

도심에서 만나는 즐거운 해돋이, 진주 선학산 전망대 진주 도심에서 쉽게 즐거운 해돋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진주 선학산 전망대로 향하면 그만입니다. 도심 가까이 있기에 접근하기도 좋습니다. 찾은 날은 비봉산과 선학산을 이어주는 봉황교에서 시작했습니다. 해 뜨는 시각은 오전 7시 20분이지만 여유를 가지고 6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주위 풍광과 달리 봉황교는 아름다운 조명에 봉황의 날개가 빛으로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봉황교 주위 작은 쉼터에서 진주 도심을 바라봅니다. 이제 깨어나는 듯 거리는 짙은 암흑색에서 밝은 보랏빛으로 바뀌었습니다. 봉황교를 건넙니다. 저 멀리 월아산이 보입니다. 해가 뜨려는 지 주위는 붉디붉습니다. 다리 하나를 건너는 데, 마치 속계(俗界)를 벗..

진주 속 진주 2024.02.28

소원을 빌어봐!!! 진주 소원계단

소원 빌러 가자-진주 소원계단 해가 바뀌고 벌써 중순이 지났습니다. 해가 바뀌면 괜스레 계획도 세우고 다짐도 새롭게 합니다. 그런 바람들을 이뤄보고 싶어 진주 진양호 내 소원계단을 찾았습니다. 올 한해의 소원을 빌고 싶었습니다. 진양호 유원지에 들어서면 아늑한 풍광에 이미 일상 속 묵은 때는 스르륵 사라집니다. 소원계단의 시작점은 옛 선착장이 있던 곳으로 내려가는 중간에 있습니다. 2022년 TV 프로그램 에서 촬영한 곳이라는 안내판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소원계단은 일 년 계단이기도 합니다. 1년 365일을 닮은 365계단이 있습니다. 365계단을 오르면 한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간절한 바람을 안고 경사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짧은 경사로가 끝나면 일직선으로 뻗은 계단이 우리를 긴장시..

진주 속 진주 2024.01.31

진주 나막신쟁이의 날

진주시민들도 모르는 진주 절기- ‘나막신쟁이의 날’ 입춘, 단오, 하지, 동지 등을 절기라고 합니다. 진주 시민들도 모르는 진주만의 절기가 있습니다. ‘나막신쟁이의 날’입니다. 설을 앞둘 무렵이면 유난히 추운 날이 나막신쟁이의 날입니다. 음력 섣달 스무이튿날(12월 22일)이 나막신쟁이의 날입니다. 2024년 올해는 2월 1일 나막신쟁이의 날입니다. 비가 올 때 신던 나무로 만든 나막신은 비가 잦은 여름이 제철입니다. 겨울에는 나막신을 찾는 이가 적습니다. 그런데 유독 추울 때 나막신을 만들었던 나막신쟁이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진주에 전해오는 나막신쟁이의 전설을 찾아간 곳은 비봉산과 선학산 사이에 있는 말티고개입니다. 말티고개 봉황교 아래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봉황의 날개 형상의 봉황교..

진주 속 진주 2024.01.25

일출 명소 - 진주 둔티산 해맞이공원

일출 명소 - 진주 둔티산 해맞이공원 대나무 마디를 짓듯 사람들은 2023년, 2024년 해를 구분합니다. 지난해의 묵은 짐을 덜어내려는 듯 새로운 한 해를 짓습니다. 또한, 언제나 지고 뜨는 해를 새해에는 더욱 풍성하고 넉넉하게 맞아 소망을 기원하기도 합니다. 진주에는 해 뜨는 명소가 여럿 있지만 사천, 하동과 경계에 있는 둔티산은 해맞이하기 좋은 곳 중 하나입니다. 새해를 맞아 밝고 맑은 해님의 기운을 얻으러 둔티산 해맞이공원을 찾았습니다. 해 뜨는 시각은 오전 7시 35분쯤이지만 해님을 보러는 가는 마음은 좀 더 일찍 집을 나서게 합니다. 어둠 속에서도 차 헤드라이트 불빛을 받은 이정표는 우리가 가야 할 곳을 일러줍니다. 벌써 짙은 어둠 속을 헤치고 밝아오는 하늘이 보입니다. 하늘은 짙은 보랏빛으로..

진주 속 진주 2024.01.18

영화 <노량> 제대로 볼 수 있는 꿀팁, 국립진주박물관

영화 노량을 보셨거나 보실 계획이라면 꼭 가봐야할 곳이 있습니다. 아픈 기억 일깨워 주는 임진왜란 흉터를 모은 국립진주박물관 입니다. 국내 유일의 임진왜란 전문박물관인 국립진주박물관을 찾으면 노량해전을 비롯한 임진왜란을 톺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또한, 기획전시실에서는 2023년 12월 5일(화)부터 2024년 3월 10일(일)까지 열리는 조선 무기 특별전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고려 말부터 조선 전기까지의 화약무기 발달사를 다루었던 2021년 특별전()의 후속편으로, 16세기 대항해시대 동서양의 교류 속에서 유입된 화약무기의 면면을 조명하고, 17세기 이후 조선의 화약무기 개발 노력과 한계를 알아보는 기회입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동아시아국제전쟁 참상을 잊지 말라 알려주는 고마운 흉터입니다. 우리에..

진주 속 진주 2024.01.04

가볼만한 곳 진주 대나무숲 2곳

대나무가 춤추는 진주에서 가볼 만한 대나무숲 올 한해도 저물어 갑니다. 몸이 파김치가 되도록 그만큼 바삐 살아온 우리에게 싱그러운 자연의 에너지로 충전하며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대나무숲입니다. 언제나 싱그러운 기운으로 우리를 반기는, 대나무가 춤추는 곳이 진주에는 여럿 있지만 이 중에서도 월아산 숲속의 진주와 남가람별빛길이 좋습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를 외치고 싶은 월아산 숲속의 진주 대숲 월아산으로 향하면 너른 품에 안긴 듯 벌써 딱딱하게 굳었던 긴장의 근육이 풀립니다. 대나무 숲에 발길을 들여놓았을 뿐인데도 싱그러움이 몰려옵니다. 일상 속 묵은내를 날려버립니다. 이곳은 아담합니다. 작은 대숲이라 한달음에 다 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요한 대숲의 고즈넉한 풍경은 우리를 천천히..

진주 속 진주 2023.12.28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초전공원 메타세쿼이아길

황금빛 물결 바람 타고 걷는 지금이 좋다-진주 초전공원 살금살금 고양이처럼 다가왔던 가을이 저만치 갑니다. 겨울 문턱에서 황금빛 물결로 바람 타고 걷기 좋은 곳이 진주 초전공원에 있습니다. 메타세쿼이아길이 우리를 황금빛 물결 속으로 기분 좋게 만들어 줍니다. 공원 한쪽에 차를 세우고 들어서면 이미 마음은 부자입니다. 가을이 황금빛으로 곱게 내린 풍경이 우리를 먼저 반겨줍니다. 호위무사처럼 우리를 반겨주는 메타세쿼이아길…. 탑돌이 하듯 몇 번을 걸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풍성해집니다. 바람 곁에 묻어오는 가을의 전하는 소식이 반갑습니다. 잠시 메타세쿼이아 길을 벗어나 연못을 걷습니다. 연잎들이 가득한 못 가를 걷습니다. 걸음이 가벼워집니다. 잔잔한 물결이 덩달아 마음에 평화가 깃들..

진주 속 진주 2023.12.23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선학산전망대

고요히 나를 보듬은 시간 보내기 좋은 일몰 명소, 진주 선학산 전망대 한 해의 마지막입니다. 에나 시간은 빠릅니다. 올 초 새해 다짐을 엊그제 같은데…. 올 한 해도 열심히 살아온 나를 보듬고 싶었습니다. 고요히 나를 보듬은 시간을 위해 찾은 곳은 일몰 명소인 선학산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선학산 전망대는 진주 도심 근처에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말티고개 봉황교에서 갈 수도 있지만 최단 거리는 아무래도 동방호텔 옆 뒤벼리 사이에 있는 활터 남덕정으로 향하는 길이 빠릅니다. 남덕정 근처에서 앞쪽 뒤벼리 방향에서 선학산을 올랐습니다. 계단이 연달아 있는 급격한 오르막입니다. 200m 남짓의 길이지만 산이란 게 거리와 달리 경사도에 따라 얼마나 고달픈지 아실 겁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산책로 계단 길도..

진주 속 진주 2023.12.15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월아산 청곡사

바람이 머물고 세월이 스쳐 가는 일상탈출의 명소, 진주 청곡사 겨울 문턱입니다. 올 한 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데 벌써 올해도 저만치 갑니다. 바삐 살아온 나를 돌아볼,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찾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기 위해 일상 탈출 명소 진주 청곡사를 찾았습니다. 청곡사 이르면 넉넉한 월아산 자락에 안깁니다. 너른 품에 안긴 덕분에 발을 들여놓자, 마음속은 고요가 깃듭니다. 경내로 걸음을 옮기는 우리에게 먼저 김덕령 장군 유적비 비석이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습니다.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때 의병장이었던 김덕령 장군이 월아산 장군대봉(482m) 정상에 일본군을 막기 위해 성을 쌓고 군사를 훈련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장군유적비를 지나면 이끼 낀 작은 문인석이 우리를 맞습니..

진주 속 진주 2023.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