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눕고 싶었다. 그냥 눕고 싶었다. 퇴근하는 길에 근처 슈퍼에 들러 시원한 맥주를 사고 싶었다. 그러나 맥주 대신 산수유 차를 사 왔다. 저녁을 먹은 뒤 방에서 주야장천 궁디를 무겁게 붙이고 컴퓨터 자판을 두드렸다. 더워서 윗옷을 벗었다. 바지도 올렸다. 글 3편을 마무리했다. 원고 40매 내외다. 드러.. 해찬솔일기 2017.03.17
남명 조식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서 - 공부하는 때를 놓치지 않으려 찾은 산,의령자굴산,명경대 남명 조식 선생은 스물여덟에 고향 합천 삼가에서 아버지 삼년 상을 치른 뒤 경남 의령 자굴산 절에서 학문에 정진했다고 한다. ‘공부에도 때가 있다.’ 남명 조식 선생은 스물여덟에 고향 합천 삼가에서 아버지 삼년 상을 치른 뒤 경남 의령 자굴산 절에서 학문에 정진했다고 한다. 공.. 남명 조식선생 발자취 2017.03.14
흔적! 경상대학교에 다닌 보람을, 열정을 일깨운 하루다. '뜨거운 물'과 '끓는 물'의 차이는 더도 덜도 말고 딱 1도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당장 눈앞에 성과가 보이지 않아 ‘이쯤’하고 그냥 만족하고 주저앉고 싶은 유혹이 많다. 그러나 마르지 않는 열정이 있다.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 열정. 흔적! 경상대학교에 다닌 보람을, 열정을 다시.. 해찬솔일기 2016.05.31
힘든 하루가 될 뻔했다. 힘든 하루가 될 뻔했다. 아침 6시 50분까지 출근해서 저녁 8시까지 일했다. 더구나 오늘은 평소 오후 5시 30분이면 퇴근이지만 다가오는 3월까지 마무리할 일이 있어 연장근무를 2시간 더 했다. 지난해 촬영한 영상을 편집하는 일이 큰 틀의 얼개는 맞추어간다. 아직 자막이나 내레이션, 배경.. 해찬솔일기 2016.02.19
행정팀에 파견사원으로 일한 하루~~~ 행정팀에 파견 사원으로 일한 하루. 머리가 띵하다. 성심원 후원회 ‘미라회’ 40주년을 앞두고 미담사례집을 준비하고 있다. 이른바 본보기가 될 이들에게 미라회 회원으로 활동한 삶을 전화로 인터뷰해서 글을 쓴다. 그분들의 열정을 글로 담기에 내 그릇이 작다. 머리가 텅 비는 느낌이.. 해찬솔일기 2016.01.18
경상대학교에 가시걸랑, 더구나 10월 6일부터 8일까지 가시걸랑~ 경상대학교에 가시걸랑 더구나 10월 6일부터 8일까지 가시걸랑 중앙도서관을 꼭 가보시라. 1층 홀에서 경상사진마을 '흔적'의 24번째 정기 사진전이 열립니다. 필름으로 만든 발 형상처럼 늘 사진기 둘러메고 다니는 풋풋하지만, 열정 가득한 흔적인들의 열정을 훔쳐볼 수 있습니다. 전시.. 해찬솔일기 2014.10.06
경상사진마을 흔적 제24회 주제사진전 및 신입회원전 오는 5월14일부터 16일까지 경상대학교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경상사진마을 흔적> 제24회 주제사진전과 신입회원전이 열립니다. 골목길사람들, 시장사람들, 새벽을 여는 사람들... 제 머리 속에 떠오른 주제입니다. 칼라의 화려한 색깔의 유혹 너머에서 흑과 백이 주는 무궁무진한 .. 카메라나들이 2014.05.12
구두수선공 사내의 열정, 문화재로 남다-장석전물박물관,진주향토민속관 검은 벽돌담에 검은 기와를 얹은 3층 건물. 좁다란 경사진 계단을 밟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주위에도 온갖 것들이 봐달라고 손짓했다. 2층 문을 열면 주렁주렁 매달린 바가지들이 눈에 꽉 찼다. 정신 차려 천장에 매달린 바가지들 아래로 눈길을 돌리면 청동과 백동의 쇠붙이들이 희미.. 진주 속 진주 2014.02.12
내복 바지를 입었다. 스위트도 하나 더 껴입었다. 내복 바지를 입었다. 스위트도 하나 더 껴입었다. 그럼에도 코에서 콧물이 흘러내는 것을 막지 못했다. 영하 6도. 춥다는 날씨예보를 온몸으로 체험했다. 경남 진주 시내 차 없는 거리(일명 로데오 거리)에서 열린 생활정치 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 주최 ‘진주, 안녕들 하십니까?’ .. 카메라나들이 2013.12.28
나이값 하기 싫다!!! 경남 산청 성심원. 눈이 내립니다. 내린 눈은 점차로 굵어져 아침출근과 함께 진주에서 출퇴근하는 동료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저도 예외가 아니고요. 세상과 이어지는 저 소통의 다리 위로 하얀 눈이 내려도 너무~내려 갈 수 없습니다. 점심무렵에는 귀가를 포기했습.. 해찬솔일기 201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