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신 꼬아 파리로 보낸 독립청원서 사연이 깃든 산청 유림독립기념관을 가다 엉덩이가 들썩들썩 이는 요즘입니다. 생숭생숭한 봄날 어디로 떠나고 싶다며 산청 남사예담촌을 권하고 싶습니다. 더구나 마을 내에 있는 유림독립기념관은 꼭 가보시라 당부합니다. 오는 3월 29일은 1919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평화회의에 이 마을 출신 면우(俛宇) 곽종석(郭鍾錫‧1846~1919) 선생 등 유림대표 137명이 서명하여 대한민국의 독립을 호소한 2천 674자에의 독립청원서를 제출한 날입니다. 그날의 의미를 떠올리며 남사예담촌을 찾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인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남사예담촌은 지리산 천왕봉으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을은 경북 안동 하회마을 못지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