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23

시월, 하늘을 가끔 보자

시월의 첫날.가끔 하늘을 올려다본다.하늘이 빚은 빛이 곱다.오늘 아침 시월의 첫날을 열며 출근길 바라본 하늘에는 따스한 빛이 남았다.언제 태양의 열정이 하늘을 가득 채웠느냐 묻는 듯 잔잔한 빛으로 남았다.아침을 먹고 나온 9시. 하늘도 밥심으로 파란 힘을 낸다. 덕분에 파란 하늘 바라보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우리집 나래 털을 닮은 하얀 빛의 구름들. 구름이 흐드러지게 핀 꽃처럼 하늘하늘한다.구름은 날개다. 꿈의 날개다. 바람에 따라 춤을 춘다. 무던히도 더웠던 지난여름.그동안 고생했다고 위로를 건네듯 하늘은 푸르고 파랗다.정오를 넘어가면서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금 구름들이 몰려오고, 잠깐이지만 빛줄기까지 내렸다. 그럼에도 안다.다시금 날이 맑게 개어 푸른 빛으로 우리를 물들이라는 것을.오늘보다 ..

진주 속 진주 2024.10.01

걷기만 해도 건강한 기분, 산청엑스포 약초테마공원

걷기만 해도 건강한 기분, 산청엑스포 약초테마공원 걷기만 해도 건강한 기운을 얻는 곳이 있습니다.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9월 15일~10월 19일)가 열리는 산청 동의보감촌이 그렇습니다. 이 중에서도 약초테마공원은 가을의 기분도 내면서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버섯을 닮은 듯한 돌무더기로 만든 약초테마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꽃들이 와락 안깁니다. 황금빛으로 물든 꽃길입니다. 더구나 쏟아지는 가을 햇살을 그늘막이 가려줍니다. 왕이라도 된 양 걸음은 넉넉해집니다. 햇살에 더욱더 황금으로 빛나는 꽃길을 걷자, 부자가 된 듯 풍성해집니다. 여유롭습니다. 파란 하늘에 빨갛게 익어가는 감나무 아래에서 감을 따는 아이들 뒤로 따지 말라고 고함치는 어르신의 모습마저도 정겹습니다. 잠자리채를 두 팔로 보내고 이야기를 ..

경남이야기 2023.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