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소득과 독서량이 비례하느냐? 그저 책 욕심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4. 4. 3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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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과 독서량이 비례하느냐? 그저 책 욕심

 

퇴근길 진주문고에 들렀다. 집으로 가는 길에서 돌아가야 하지만 직접 진주문고에 들러서 간다는 것은 즐거운 수고다.

 

<지금 다시, 일본 정독><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두 권을 샀다.

 

<지금 다시, 일본 정독>은 유튜브를 통해 저자를 화면 너머로 만났다. 경제학을 배운 전문가의 글이지만 쉽고 알차다. 일본의 근대 과정을 경제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서 아마도 책으로 이어진 사례다. 아마 유튜브와 함께 당분간 열심히 읽을 듯하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라는 얼떨결이다. 인기 도서라고는 하지만 어떤 내용인지 모른다. 읽어서 독후감을 쓰기 위한 불순한 목적(?)이 있다. 독서에 있어 편식이 심한 나는 이런 불순한 목적 덕분에 어쩌면 읽지 않고 지나쳤을 책을 읽을 수 있는지 모른다.

소득과 독서량이 비례했다.’ 한다는, 며칠 전 문화체육관광부 독서 실태 조사 결과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200만 원 이하 소득자의 독서율은 9.8%, 500만 원 이상 소득자는 54.7%였다. 한국 성인 평균 1년에 3.9권인데 종이책만 놓고 보면 1.7 권이다. 10명 가운데 6명은 1년에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했단다.

 

월평균 2~3권을 읽는 나는 월 500만 원 이상인가 아니다. 그저 책 욕심만 많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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