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등 떠미는 요즘, 음악 같은 풍광을 찾아서 - 통영국제음악당 바람이 등 떠미는 요즘입니다. 어디로 가도 좋을 때입니다. 음악 같은 풍광이 함께하는 통영국제음악당을 찾아 주위를 거닐며 바람이 건네는 인사를 받아보면 어떨까요? 음악당은 금호 통영 마리나리조트와 스탠포드 호텔 앤 리조트 사이에 있습니다.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한 까닭에 들어서는 입구는 경사졌습니다. 하지만 숨을 찰 정도는 아닙니다. 음악당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 오가는 바람이 감미롭습니다. 벌써 도심 속에 찌든 우리네 묵은내를 날려버리는 듯합니다. 곳곳에 쉬기 좋은, 전망 아름다운 곳이 음악당으로 향하는 걸음을 붙잡습니다. 저만치에 보이는 연필등대가 푸른 바다 공책에 뭐라도 끍적여보라 권하는 기분입니다. 급한 것 없는 느긋한 마음은 걸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