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근달근한 식사기다리는 시간 (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어르신은 내가 건네준 사탕을 입안에서 돌리면서 배여나오는 달짝지근한 맛에 달근달근하신다. 작은 사탕하나에도 심심하고 지루한 식사 기다리는 시간을 이겨내고 맛나게 감사할 줄 아는 맛을 어르신은 살아온 삶의 여정 속에서 이미 깨치고 있는지 모른다. - .. 카메라나들이 2013.01.28
해찬솔의 카메라 나들이 - 흔적 (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창너머 오고가는 차량들을 바라보며 저녁 식사를 기다리는 어르신. 지난 세월의 흔적이 하얀 서리처럼 내려 앉았다. 설날은 이제 보름. 보름의 시간이 지나면 만날 아들 생각에 벌써 "설렌다"고 하신다. - 해찬솔 - 카메라나들이 2013.01.27
흔적 (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어떤 것이 있었거나 지나가고 난 뒤에 남은 자국을 일컬어 ‘흔적(痕迹)’이라고 한다. 햇살이 곱게 빻은 듯 들어오는 경남 산청 성심원 요양원 카타리나 할머니 방. 할머니의 손이 카메라에 흔적으로 남았다. 여든이 넘은 할머니의 살아온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카메라나들이 2013.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