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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다고 오해하지마라, 마음만은 홀쭉하다"고 매주 KBS개그콘서트에서 개그맨 김준현씨가 말하지만 배나온 40대 우리의 몸매는 오해를 떠나 걱정하기 딱이다. 장애인 생활복지시설에 생활하는 생활인과 나. 우리 둘은 같은 나이대라는 사실하나로 원내 복도를 오늘도 20여 회 돌았다. 원내 복도를 한번 도는데 200m 정도니 4km정도 거닌 셈이다. 물론 이 거리만큼 더 먹는다. 간식으로, 밥으로...
생활인의 건강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옆에 동행자가 없으먼 옆 길로 샌다는 핑계 덕분에 나도 오늘도 걷는다.
사실 요양원 복도를 거니는 것은 지루하다. 복도에 걸린 그림이며 사진을 보며 천천히 걷는다. 떄로는 방에 계신 어르신들의 일상도 훔쳐보고 따분하다 싶으면 복도에서 이렇게 새로운 세상을 카메라에 담기도 한다.
"뚱뚱하다고 오해하지말라"고 말하는 개그맨 김준현씨, 우리는 그래도 오늘도 내일도 걷는다. 마음만은 홀쭉한게 아니라 몸도 훌쭉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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