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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0일 오전10시.
아침일찍부터 소슬소슬 내린 비도 멈추고 저 너머 산이 성큼 다가섰다.
바람은 차갑지도 않고 시원하다.
햇살은 따뜻하다.
덕분에 어르신들을 모시고 샤워했다.
목욕의자도,족욕기도 함께.
햇살에 온몸을 구석구석.
목욕하고 난뒤 마시는 시원한 맥주(?)가 그립듯 어르신들은 미지근한 음료수를 대신 마셨다.
30여분 햇살에 샤워하며 푸른 하늘과 가을바람을 친구 삼아 입 무거운 어르신들 상쾌하게 이야기를 이어간다.
바람이 불어오는 마을의 바람은 오늘따라 더욱 얼굴에 살랑살랑 즐겁게 간질간질 친하게 다가온다.
곱게 빻은 햇살아 고맙다. 내일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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