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솔일기

자살도 공중보건 차원에서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치유하자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2. 6. 4. 21:30
728x90

자살도 공중보건 차원에서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치유하자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구에서 열여섯의 고교 1학년 김모 군이 투신자살했다. 김 군 유족들은 축구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여러 명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한다.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으로 소중한 목숨을 끊는 학교폭력이 문제로 떠오르면서 각종 학교폭력근절을 위한 대책들이 마련되고 시행중이다. 우리는 자살을 단순히 청소년들의 학교 폭력에 의한 피해로 한정지어 보려는 시도가 있다.

 

2010년 기준으로 자살자는 15556명으로 10만명당 31.2명으로 10년 전인 200012.6명에 비해 두 배나 증가했다. 하루 42.6명이 자살로 숨지고 34분마다 1명꼴로 사망하는 셈이다. 자살은 사망원인에서 암,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에 이어 4번째를 차지한다. 10대에서 30대의 주요 사망원인 1위로 매우 심각한 편이다. OECD 국가 중 자살현황이 5년 연속 부끄러운 1위다.

 

 

지난해 31일부터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을 위한 법률안이 발효되었지만 아직 저소득층과 홀몸노인 대상 위기 대처에 급급한 실정이다. 자살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도 오죽했으면이라고 관대하게 바라본다. ‘설마 죽겠어하는 방심과 자살하려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라고 충고(?)하거나 심지어 그냥 죽어라고 대꾸하기도 한다.

 

자살은 개인 의지의 문제뿐 아니다. 신종플루 등과 같은 공중보건분야보다 무책임하게 방치되어 있다. 자살을 개인의 문제로 돌릴 것이 아니라 공중보건 차원에서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관심과 사랑을 통해 자살을 치유할 수 있도록 주위를 둘러보자.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