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솔일기

담배값 물가연동 반대, 금연위해 대폭인상해야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2. 5. 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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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값 물가 연동 반대, 금연위해 대폭인상해야

 

지난해 4~5BAT코리아와 JT는 담배 소비자가격을 8% 인상하면서 던힐, 마일드세븐 등을 27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57.3%(지난해 4분기 기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1위 업체 KT&G2002년 한 갑에 2000원인 담배를 2500원으로 올린 후 지금까지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KT&G의 주력브랜드인 에쎄(36.5%)를 포함한 2500원짜리 담배 비중이 67.2%에 달한다. 가격인상이 제기될 때마다 물가안정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인상방침 없다고 했다.

 

 

 

 

KT&G와 정치권의 물가안정을 위한 담배값 인상자제는 어불성설이다. 쉽게 주변에서 담배를 권하고 빌리는 흡연문화 근절을 위해서라도 담배값은 물가안정과 연동하면 안 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담배 소비량은 15세 이상 1인 당 연간 담배 소비량은 86.6갑으로 세계평균인 48.4갑을 훨씬 웃돌았다. 세계 21위에 해당한다. 현재 남성흡연율은 44.5%OECD국가 중 가장 높고 지금 담뱃값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202040.9%로 낮아지는데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담배 가격은 1.98달러(76)로 세계 120여개국 평균 2.32달러에 비해 낮았다. 담배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는 노르웨이(10.1달러)였으며 싱가포르(8.06달러)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관의 '담배안전관리 및 흡연예방 정책연구'에 따르면 담배값이 현재 기준으로 최소 4500(2000원 인상)이 돼야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 2020) 목표인 성인남성흡연율 29%를 달성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가 담배가격은 1갑당 최고 100달러(한화 약 114000)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담배값 인상폭을 흡연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찔끔찔끔 인상할 게 아니라 금연을 결심할 수 있도록 부담을 느끼는 수준까지 대폭 인상해야 한다.

 

담배값 인상과 함께 가정과 사회, 학교에서도 금연클리닉을 적극 벌여야 한다. 흡연으로 인한 각종 질병 치료에 드는 비용보다 애초에 흡연자 수를 줄이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단순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또한 이참에 담배 규제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 담배사업법(기획재정부)과 국민건강증진법(보건복지부)으로 이원화된 법제의 일원화도 필요하다.

 

*주요 금연클리닉 ***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http://www.ynsa.or.kr/

한국금연운동협의회 http://www.kash.or.kr/

금연나라 http://www.nosmokingnar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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