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문방사우? 문방5우!, 진주 나라문구몰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4. 11. 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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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사우? 문방5우!, 진주 나라문구몰

 
한해도 갈무리할 때입니다. 이럴 때면 습관처럼 눈길과 발길이 머무는 곳이 문구점입니다.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을 다양한 물건들이 우리를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올해를 열심히 산 흔적인 다이어리 내 속지를 바꿔야 할 때가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시대라 스마트폰 달력 앱에 일정표를 적지만 그럼에도 아날로그 감성이 좋습니다.

올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자는 생각에 진주 문구점을 찾았습니다. 진주 하대동 말티고개 삼거리 입구, 나라문구몰입니다.

2017년 4월 21일 육백십여 평 매장 15만여 종 상품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는 곳입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가 요란합니다. ‘문구, 문화를 더하다’라는 글귀가 오는 이들을 반깁니다.

마트 입구처럼 카트들이 무거운 문구류를 담을 수 있도록 입구에서부터 함께합니다.

본격적으로 입구에 들어서면 걸음을 멈추게 하는 게 있습니다. 몽당연필 무료 교환입니다. 나라문구몰에 등록된 1인당 1자루인데 5cm 미만의 몽당연필입니다. 몽당연필은 둘째치고 연필 쓴 기억이 가물가물해집니다. 덩달아 어릴 적 당시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몽당연필을 볼펜 대에 끼워 사용하던 당시….

잠시 추억을 접고 안으로 들어가자 사진 셀프 자동 인화기가 문에 들어옵니다. 휴대전화로 열심히 찍고 지우는 통에 제대로 된 기억으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들어서자 벌써 이곳은 크리스마스입니다. 성탄 트리가 반갑다며 정다운 빛으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예전 선비들의 문방사우(文房四友)가 지필묵연(紙筆墨硯)이라면 요즘은 컴퓨터가 문방사우에 추가될 듯합니다. 지금 컴퓨터 관련 액세서리인 마우스 등을 전문 생산하는 로지텍 물건들이 할인 중입니다.

이곳에서는 길을 잃을 수 있습니다. 1층 매장이 널따랗기도 하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각종 볼펜을 비롯한 필기구들이 눈길과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다양한 색깔과 굵기로 유혹하는 필기구 앞에서 걸음을 쉽게 옮기지 못합니다.

우주로 날아갈 듯 뾰족하게 깎은 다양한 연필들이 다시금 눈길을 붙잡습니다. 색연필로 하얀 도화지를 그려나간다면 어떤 상상이라도 담아낼 수 있을 듯합니다.

겨우 색연필의 화려한 자태와 이별하자 이번에는 각종 선물 세트가 저만치에서 알은체합니다. 어린 자녀들이라면 얼마나 좋아할까 싶을 각종 캐릭터가 유혹합니다.

연말연시 온 가족이 모일 때면 초특가, 무려 50%로 할인판매를 하는 보드게임으로 즐겁게 한번 놀아봐도 좋을 듯합니다.

다양한 보드게임 속을 거닐다 하늘을 나는 마블 머신 고니가 하늘하늘합니다. 하늘을 나는 큐피드와 노젓는 배 등….

이 뒤편에는 구축함이며 앙부일구 등을 조립할 수 있는 다양한 만들거리가 진열대 가득합니다. 한때 프라모델에 빠져 탱크와 전함을 만들 당시로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성탄 트리 뒤편에 손 편지를 쓸 수 있는 각종 편지와 엽서 등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손 편지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때 아내와 가족에게 사랑과 고마움을 전할까 싶습니다.

고마움을 담을 수 있는 멋진 포장지와 선물통들이 우리의 마음을 아는지 저만치에 있습니다. 그저 마음을 담으면 그만일 듯합니다.

그러다 걸음은 각종 가면과 축하 고깔모자 등이 있는 앞에서 멈췄습니다.

보안관 모자를 써봅니다. 보안관 모자를 쓴 모습을 떠올리지만 했는데 절로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그 곁으로 색색의 종이들이 칸칸이 자리합니다. 종이의 빛이 어찌나 고운지 잠시 넋을 잃었습니다.

커다란 종이는 마치 직물을 재단해 구매하듯 직원과 상담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SNS핫템이라는 코너에서 각종 신기하고 재미난 이벤트 거리에 슬며시 미소를 짓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에도 괜스레 부끄럽기도 하지만 이 용품들이 일상의 재미를 줄 듯합니다.

각종 생활용품이 한쪽에 자리합니다. 만물상이 따로 없습니다. 다이소처럼 이곳에는 다 있습니다.

그러다 “미래를 쓰자!”라는 다이어리 앞에서 멈췄습니다. 시스템 다이어리에 들어갈 속지를 샀습니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 벌써 내년에 들어갈 속지를 끼우자 든든합니다.

속지 여러 개를 구매하고 계산대로 향하는 데 구석 진열대에서 빛나는 명품들이 있습니다. 파카, 파버카스텔 등 필기구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알만한 명품 볼펜과 수성펜, 만년필이 차마 뿌리치지 못하게 끌어당깁니다. 파카 볼펜심과 수성펜심을 추가로 샀습니다.

아참, 여기 회원으로 가입하면 현금은 2%, 카드는 1% 포인트 적립을 해줍니다. 입구에 있는 몽당연필도 교환할 수 있습니다.

11월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올 한 해를 보내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다시금 12월에 찾을 예정입니다. 121일부터 한 달 동안 고객 감사 행사가 진행된다니 즐겁게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꾸밀 생각에 벌써 기다려집니다.

조선 시대 선비들에게는 문방사우가 있었다면 오늘날 진주에는 문방5우가 있습니다. 문방사우를 품은 나라문구몰이 또 하나의 벗입니다.
 
해당 포스팅은 업체의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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