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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쉬는 날, 진주시립 연암도서관을 찾았다. 근데 인증샷이 필요한데 삼각대는 없고...
마침 주차장 쪽 벽에 카메라를 받쳐 찍었다. 여러 장 찍은 것 중에 그나마 잘 나왔다. 오후 3시 무렵이라 역광 덕분에 어두운 가디건이 배경과 분리되고...
얼굴 시커먼 것은 뽀샵처리를 하지 않았다.
검은 얼굴,원판 불편의 법칙을 지키고 싶었을까.
아냐 플래쉬를 터뜨렸으면 좀더 나았을꺼야...
혼자 내 사진을 품평한다.
미션 수행 덕분에 사진 인증샷을 찍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그동안 카메라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 아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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