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솔일기

잔소리도 기술이다!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1. 11. 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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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제공 :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아빠의 대화혁명』

 

 

잔소리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지만 잔소리 하는 사람은 있다. 어릴적부터 부모 되어 아이를 키울 때면 절대로 잔소리 하지 않으리라 굳게 다짐했지만 쉽지 않게 잔소리를 하는 나를 발견한다. 그런 나에게 짜증이 난다.

 

‘듣기 싫게 자꾸 늘어놓는 말’(보리국어사전)

‘①듣기 싫게 늘어놓은 잔말.②꾸중으로 이러니저러니 하는 말’(동아새국어사전)

잔소리에 대한 국어사전의 정의다. 아이를 위해 한 말인데 듣는 처지에 있는 아이가 별로 귀담아 듣지 않는다면...

 

 

 

 

심지어 잔소리를 많이 하는 부모 눈에는, 주위에서 잔소리를 심하게 하는 다른 부모들이 유난히 많이 보이고 자기는 그들보다 덜하다며 위안 삼는다. 또한 내가 하는 말이 잔소리가 아니라는 ‘착각’을 한다. 자신은 잔소리를 아주 싫어하면서도 실제로는 잔소리를 많이 모순.

그래서 효과적인 잔소리를 할 줄 아는 법을 배우기 위해 읽고 공부하는 책이 『소리치지 않고 야단치지 않아도 아이가 달라지는 잔소리 기술』이다.

 

아이가 짜증을 낼 때 책에서는 장황한 잔소리가 오히려 아이를 짜증쟁이로 만든다며 아래의 예시를 들었다.

“저런 짜증이 났구나, 왜지? 왜 그렇게 짜증이 났지?

아이의 상태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너의 요구가 정당하면 들어주기 위해 묻고 있는 거다라는 느낌이 들도록 다정하게 물어야 한다.

 

우리가 하는 잔소리 중 어지럽게 널어놓은 장난감을 비롯한 절리정돈이다. 아이들은 천성적으로 어지르기를 좋아하는 까닭에 나이가 든 후에 많은 훈련과정을 거쳐야만 가능한 행동이다. 어지른다고 잔소리하기 보다는 자기 물건은 자기가 치우는 연습을 꾸준히 시켜야 한다.

 

잔소리를 줄이기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를 이 책은 내 아이의 좋은 점을 보려고, 일부러 찾아내려 노력해야 한다고 일러준다.

 

잔소리하는데도 요령이 있고 기술이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은 다음과 같이 잔소리하라고 일러준다.

 

1. 짧게

2. 반복하지 말고

3.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 것

4. 인신에 대한 비판이 아닌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만 할 것.

5. 화풀이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하지 말것

6. 잘못한 일에만 명확하게 초점을 맞춰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

7. 미루지 말고 행위가 일어난 즉석에서 할 것

8. 기준을 정해 일관되게

9. 말에 감정을 싣지 말 것.

10. 아이 각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특성에 맞춰할 것

11.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어로 할 것.

 

 

잔소리 하기 전에 ‘감정을 조절 먼저 하기’를 권한다. 두 눈을 감거나 손뼉을 몇 번 친다든가, 심호흡을 하여 감정을 화를 가라앉히라고 조언한다. 잔소리의 목적은 회초리 등을 이용한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말로 지적하여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깨달아 부모가 원하는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한 행동이다. 잔소리 목적을 이루면. 즉‘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고 인정’하면 즉시 잔소리를 멈춰야 한다.

 

 

 

고래도 춤추게 하는 게 ‘칭찬’이라고 하는데 칭찬도 요령이 있다. 처음에는 나쁜 점을 먼저 이야기 하고 마무리는 좋은 점을 이야기 하는 방식이다. 가령 “길동아, 너는 공부는 못하지만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너무 잘 놀아서 아이들이 좋아하더라.”

 

 

칭찬 속에 잔소리를 숨겨두면 안 된다. 결과와 함께 과정을 칭찬하고 구체적으로 하며 짧게 진심으로 한다. 잘못한 일에 관심을 보이지 말고 잘 한 일을 칭찬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칭찬거리를 찾아야 한다. 칭찬은 칭찬으로 끝내야지 칭찬 뒤에 어떠한 조건도 붙일 필요 없고, 설사 야단칠 일이 있더라도 일단은 칭찬 그 자체로 끝내도록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아빠의 대화혁명』을 함께 읽으면 좋다. 아빠의 대화혁명에서 소개하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대화 십계명은 아래와 같다.

 

1. 좋은 말은 밖으로 표현하고 나쁜 말은 속으로 삼켜라

2. 대화란 잘 듣는 것이다.

3. 설교하지 말라.

4.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라.

5. 칭찬은 두 번, 야단은 한 번.

6. 아이에게 반응을 보여라.

7. 과격하고 극단적인 표현은 삼가라.

8. 말을 빙빙 돌리지 말고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라.

9. 아이의 말을 끊지 말고, 또한 말꼬리를 잡지 말라.

10. "왜?"라는 말을 자주 쓰는 아빠가 되지 말라.

 

 

자녀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도 공부를 해야 한다. 책과 현실이 너무 다르다고 노여워하지는 말자. ‘책 있는 그대로’하라는 의미가 아니지 않는가. 기성복을 입기위해 팔길이, 기장 등을 조금씩 줄여 내 몸에 맞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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