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어둠이 밀려오자, 걸음을 옮긴 곳이 사천시문화예술회관입니다. 언제 찾아도 넉넉한 야경을 선사합니다.
마치 든든한 성처럼 우리가 의지할 듯한 모양새를 취한 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사천시 지역브랜드 시리즈 6번째 이야기 연극 <별>★을 관람했습니다.
공연 관람에 앞서 삼천포항의 야경을 구경했습니다. 찬바람 덕분에 정신이 바짝 서지만 파노라마 풍광은 그런 우리를 따스하게 합니다.
무인 카페 <예담>에 들어가 전시 중인 사진도 구경하며 숨을 골랐습니다.
대공연장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저 평범할 것 같았던 ‘김 씨’와 비밀 지령을 받고 인간세계에 침투한 ‘별주부’의
너무나 평범하지 않은 여행이 시작됩니다.
주인공인 ‘김 씨’는 1975년생. 대한민국의 평범한 40대 후반의 가장. 그저 평범할 것 같았던 ‘평범한 김 차장’씨는 회사에서 잘렸습니다. 퇴직 이후 여느 가장처럼 치킨집을 열었지만 망했습니다. 주식과 코인 투자에 나섰지만, 이 역시 탈탈 털리고 집은 차압이 들어옵니다.
전국을 돌며 돌멩이를 줍습니다. 배낭 가득 돌이 가득 차면 물로 들어가 죽을 생각이었던 김 씨가 별주부전의 고향 사천 서토리 바닷가에서 별주부 ‘자라’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합니다.
더 이상 죽을 용기가 없던 김 씨는 별주부를 따라 별난 여행을 떠납니다.
답답하고 갑갑한 내용입니다.
얼핏 ‘동반자살’이라고 말하는 가족 살인을 미화하는 듯 비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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