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남해여행, 노란빛의 봄기운이 와락 안기는 남해군 장평저수지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9. 4. 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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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군 장평저수지

 

봄은 바다로 먼저 찾아옵니다. 보물섬 남해군은 어디를 둘러봐도 봄기운이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이 중에서도 유채꽃과 개나리의 노란 빛이 삶의 활기를 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장평저수지입니다.

 


남해군 장평저수지 진입로

 

남해읍과 이동면 사이 마늘연구소와 남해농업기술센터 앞에 있습니다. 오가는 길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지금 도로 확장 공사 중이라 어수선합니다. 진입에 주의하며 저수지로 들어가면 개나리들이 노란 병아리처럼 쫑쫑 거리며 따라 오는 기분으로 반깁니다.

 


남해군 장평저수지 개나리 터널


남해군 장평저수지 산책로를 따라 개나리들이 노란 병아리처럼 아름답게 피어 있다.

 

노란빛의 향연이 터널을 이룹니다. 들어오는 입구 한쪽에서는 진분홍빛 진달래가 여기도 봐 달라며 바람에 살랑살랑 고개 내밀며 인사를 건넵니다.

 


남해군 장평저수지 한쪽에 아름드리 나무와 함께 쉼터가 있다.

 

아름드리나무들 사이로 작은 쉼터가 있습니다. 벚꽃이 피면 더욱 운치를 더하고 사진찍기 좋은 풍광을 연출합니다. 나무 사이를 돌아 본격적으로 저수지로 향했습니다.

 


남해군 장평저수지 산책로

 

오리 떼들이 저의 발걸음에 놀랐는지 푸드덕푸드덕 날아올라 저수지 가장자리로 비켜줍니다. 그리고는 아무 일 없었던 듯 유유히 자맥질합니다.

 


남해군 장평저수지 산책로 용버들에서 생명이 꿈틀거리는 모습에서 삶의 용기를 얻는다.

 

하늘의 초록빛이 모두 내려앉은 듯 용버들나무의 싱그러움은 바라보는 내내 마음속 평화가 깃들게 합니다. 일년생가지가 밑으로 처지고 꾸불꾸불하기 때문에 용버들 또는 고수버들이라고 하는 버드나무가 더욱 운치를 더해줍니다.



남해군 장평저수지에서 노는 오리떼

 

생명이 꿈틀거리는 모습에서 삶의 용기를 얻습니다. 마음속 평화로움 덕분인지 오리들의 여유로운 모습이 더욱더 푸근해집니다.

 


남해군 장평저수지를 둘러싼 유채꽃밭

 

잘 갖춰진 산책로를 따라 걷으면 저수지의 맑은 물에만 정신을 팔 수 없습니다. 유채꽃들이 노랗게 피어 걸음을 세웁니다. 봄이 좀 더 농익으면 튤립이 또 한 번 우리를 초대할지 모르겠습니다.

 


남해군 장평저수지

 

저수지를 돌고 도는 길, 사방으로 밀려오는 봄기운의 빛깔에 싱그러운 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이 살랑살랑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덩달아 산책길을 천천히 걷습니다. 마치 청량한 숲 한가운데 있는 듯 마음은 더욱더 맑고 개운하게 합니다.

 


남해군 장평저수지 산책로는 다람취 체바퀴처럼 살아가는 우리 일상에 삶의 여유를 안겨준다.

 

한눈에 다 들어오는 작은 저수지지만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돌아도 유채꽃의 꽃말처럼 바라보는 동안 쾌활하고 상쾌해집니다.

 


남해군 장평저수지


남해군 장평저수지는 마실 가듯 가볍게 걷는 걸음마다 노란 봄기운이 묻어온다.

 

남해읍과 이동면의 빠른 길에서 잠시 멈추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마실 가듯 가볍게 걷는 걸음마다 노란 봄기운이 묻어오는 산책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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